[Daily] 아이가 주는 행복

in #k-daddy7 years ago (edited)

새해가 시작되고 오늘은 출근을 하지 않고 쉬었다
사실 할 일이 태산이지만...어찌 되겠지ㅠ

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아내와 나, 작은 아이와 뒹굴거리다가
집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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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간만에 잘 먹고 잘 쉬고 수다도 잘 떨었다
둘째는 품안에서 자거나 일어나도 크게 보채지 않아
부부가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아이는 참 예쁜데 키우기가 참 힘들다

나는 옛날 어른들이
“밭 멜래 애 볼래?” 하면 밭 메러 간다고 하실 때
‘그래도 집에서 애 보는 게 땡볕에서 밭 메는거보다야 쉽지’ 라 생각했는데
막상 애를 키우다보니 참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그 이상의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인데도
뒤집기와 되집기, 기어가기, 앉기, 일어서기, 걷기
옹알이, 말하기 등등
아이의 성장은 정말 신기하고 행복하다
이 행복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비록 그 대가로 내 젊음을 내고 있지만...
(난 또래에 비해 꽤 동안인 편이었는데
아이를 키우고나서부터는 또래만큼으로 본다)

예전에 아버지가 내게
“너희가 크면서 내게 보여준 재롱으로 효도는 충분히 했으니 내게 따로 효도 하려 하지말고, 너희 행복하게 살 생각을 먼저 해” 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보니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지금 한창 행복할 때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주는 행복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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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선팔 의리지키로 놀러왔어요
세상에서 가정 소중한건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주말인데 아이들과 좋은시간 보내세요~~ :)

네 ^^ 행복바이러스님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ㅎ

저는 지나가던 20대 여자입니다 ㅎㅎ 여느 제또래처럼 아이낳고 커리어 끊기는것, 여자보다 엄마가 되는 것, 나에게 쓸돈을 아이에게 쓰는 것, 신혼을 더 즐기고 싶은 걱정들이 있어요. 근데 저보다 인생을 좀 더 사신 커리어우먼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다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는건 삶의 정수라고. 삶의 정수를 느끼기위해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아직도 겁은 나지만.. 이런글을 볼때마다 그분 말씀이 맞는거

어느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 결혼 후 얼마 안되어 첫 아기를 가졌고 그래서 신혼을 즐길 겨를도 없었거든요 지금도 가끔씩 아쉬워해요
개인마다 어느 쪽에 도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아이 가질 것인가, 언제 낳을 것인가, 몇명이나 낳을 것인가 등은 다를거에요 ^^

가끔은 아이들 몰래 두분이서 즐길때도 있어야죠.ㅋ
아이 키우는게 힘들다는건 저도 느낍니다. 전 하나 있는데도 힘든데..^^;;

제가 양해도 구하지 않고 realin님을 흑백사진 챌린지에 초대를 했습니다. 너무 부담은 갖지 마시고 바쁘시더라도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

ㅋㅋㅋㅋ 전 저 말을 반대로 제가 했어요. 저의 효도는 어릴때 귀여움으로 퉁치지 않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재미있네요 저는 저런 생각을 못했었어요 ㅎㅎㅎㅎ

따뜻한 글입니다:)정말 행복하시겠어요ㅎㅎ

감사합니다 ^^ 월드님도 떠뜻한 하루 보내세요
팔로우 합니다 자주 소통해요

따뜻한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뭐든 쓰는 족족 칙칙한 글이 되던데 참 부러운 글솜씨입니다.

부족한 솜씨에 큰 칭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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