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영상종합촬영소, 스튜디오 큐브를 다녀오다

몇 일 전에 대전 종합촬영소와 스튜디오 큐브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새로운 장비와 기술들을 잘 보고 왔습니다.
스튜디오라는게 단순히 보면 커다란 창고 같은 개념이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왜 전문 시설인지 알 수 있습니다. 촬영을 위한 여러가지 기능들이 잘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대전 종합촬영소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작년에 처음 가보았고, 스튜디오 큐브는 오픈 한지 얼마 안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이죠.

많은 인원이 참석한 행사여서 2팀으로 나눠서 견학을 했습니다. 종촬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역시 수중스튜디오입니다.

이렇게 시연을 위해 전문 모델분도 준비하고 계셔서 장비의 기능을 잘 설명해 주시는데, 씨플랙스라는 곳이고 수중으로 들어가는 지미집? 을 개발한 곳입니다. 작년에 봤을때보다 더 좋아진듯한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이런 지미집이 개발되기 전에는 카메라맨이 직접 수중에 들어가야되고..... 수중 밖에서 안으로 카메라가 들어갈때 떨림이 생겨서 여러번의 촬영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었겟죠? 아무튼 기술적으로는 다양한 역할을 하지만 간단하게는 수중촬영을 하는데 굉장히 도움을 주는 장비이다!!라는 거겠죠?

물밖은 모니터룸과 컨트롤 장비들이 연결되어있어 실시간으로 보면서 오더를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예전에는 감독과 촬영감독의 소통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다고 합니다. 촬영감독이 물에 들어가있면 왔다갔다 해야하는거죠....)

다음은 액션 촬영장인데, 작년에 시연되었던 와이어를 프로그램에 의해 땡겨주는 장치였는데... 엄청난 발전을 했더군요. 작년에는 사실 조금 딜레이와 부드러움이 좀 약했는데 올해는 장비도 경량화 된듯 보였고 움직임이 엄청나게 좋아졌더군요....

사진은 4개의 와이어 시스템에 달아서 액션씬에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세팅된 카메라입니다. 여기에 배우를 배치하면 액션씬 이되는거죠. 기존에는 손으로 당기면서 많이 했는데 그럴 경우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과 촬영전 세팅 시간이 길다는 단점등이 있는데 이런 기술로 그런걸 최소화 하도록 합니다.

그다음은 콘진에서 세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큐브입니다.

고정형(법원, 유치장 등) 타입과 일반적인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실내는 일반사람이 보면 그냥 창고 같습니다만,.... 규모가 1500평짜리 1000평짜리 600평짜리등 실제 보면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천고가 19미터나 되니 말입니다....

외부에 크로마 스튜디오가 별도로 자리하고 있어서 실내스튜디오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멀리 작아보이지만 저 크로마벽도 높이가 높습니다.

대전에 이렇게 좋은 시설들이 들어오다보니....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전남으로는 촬영오는게 더 쉽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산업을 놓고 보면 좋은 일이지요. 각 지역에 최소한의 저런 시설이 들어서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잠깐하면서 방문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