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제는 휴일이라 하루종일 아이와 보냈습니다.

in #jjangjjangman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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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좁은데 잘도 뛰어다니는 아들 - 저러다 다칠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수요일에 쉬는 저는 마침 장모님이 친목계에 가신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아이와 있을 수 있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아침에 귓속말로 아이를 깨우는데 웃으면서 깨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일어나서 밥 안먹고 우유먹겠다고 고집부려서 우유랑 빵하나 먹이고 어린이집 보내려고 옷 갈아입히는데 왜 또 안간다고 버티는지 알 길이 없네요.

조금 실랑이를 하다보니 좋아라 하면서 신발신고 가방들고 어린이집으로 갑니다.
이제 아이를 보냈으니 한동안의 여유시간.
집사람하고 스벅가서 커피한잔하면서 한시간 정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집사람은 출근 저는 사우나로.
휴일에 즐기는 잠시간의 여유.
다시 집에와서 스팀잇에 글 하나 올리는데 시간이 ㅠㅠ
어느새 4시가 돼서 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이거줄까? 저거줄까?
으으응, 으으응 (싫다는 겁니다. ㅠㅠ)
결국 또 빵먹고 요거트 먹고 우유먹고 그러고 놉니다. (사실 티비 틀어줬습니다.ㅠㅠ)
그사이 잠시 집정리 하고 설겆이 하고 다시 아이를 잠시 안고 있다가 한 10분 졸았습니다.ㅎㅎ

어느새 저녁때가 돼서 목욕물 받고 또 잠시 한다 안한다 숨바꼭질 하다가 목욕도 합니다.
이넘이 물뿌려서 바지가 다 젖었습니다.ㅠㅠ

다시 옷입히고 간단히 밥먹이고 약먹이고 치카치카 시키고 이제 재우기를 시도합니다.
불끄고 -- 부터 전쟁입니다. 울고불고
9시 반인데 왜케 안자려고 하는지 ㅠㅠ
결국 10시쯤 재우기 성공....인듯 하였으나 10시 반쯤 다시 일어난 아들
또 한 30분쯤 끙끙대다가 드디어 재우기 성공하면서 저도 깜빡 잠이 듭니다.

집사람이 와서 저를 깨우네요.
수고하고 집에온 집사람, 그리고 집에서 녹초가 된 저 ㅎㅎ

둘이서 야식먹고 잠시 쉬는데 아이가 또 깨서 재우러 들어가서...
같이 잠이 듭니다.
이렇게 이번주 휴일도 지나갑니다.

초보아빠라서 아직도 힘이 드는듯 합니다.
내년에는 좀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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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게 쉽지는 않죠.. .그래도 열심히 잘 하시는거 같아요 ^^ 파이팅 더 나아지실 겁니다.

어제도 잠투정 받아주다가 저도 모르게 화도 내고..
맘처럼 좋은 아빠되는게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파이팅~!!

육아는 정말 힘든가봐요 ㅠㅠ 힘내세요!

힘도 들지만 행복한게 더 크네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아직 아이가 없어 감정이입이 100%되지 않지만..
일상적인 육아에서도 아드님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ㅎㅎ

제가 심하게 아들 바보라서 ㅎㅎ
집사람이 가끔 농담으로 다음엔 제 딸로 살아보고 싶다네요. 얼마나 잘해줄지 보고 싶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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