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 몰라볼 리 없습니다

in #jjangjjangman6 years ago (edited)

멀리 떨어져 있어보니 알겠어요. 당신 품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그립다는 말은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해요. 가슴과 체취가 기억하는 것들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어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당신의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요.

혼자서 지내보니 알겠어요. 당신이 얼마나 다정했는지. 혼자있어보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삶의 무게로 다가오더군요. 이미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모두 우리의 것이었어요. 처음부터 주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한사람만을 위한 자리는 그래서 늘 빈 공간이 생기나 봐요.

다른 사람을 만나보니 알겠어요. 당신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끊임없이 당신과 비교하는 내 자신을 보며 소중한 기억은 유화같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기억은 추억이 되어 지워지지 않아요. 새로운 기억은 새로운 추억으로 덧칠해질 뿐이더군요. 잔상처럼 온 몸 구석구석이 기억해요. 당신에게서 나던 은은한 향수향까지도.

일에 빠져 있어 보니 알겠어요. 당신이 없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지. 잊기 위해 일에 매달리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이더군요. 사람에 대한 상처는 일로 치유되지 않아요. 상처를 대체하는 것은 오직 일에 빠져있는 그 시간뿐이에요. 희한해요. 오히려 당신에 대한 기억을 명확히 떠올릴 때 기억에서 조금씩 희미해져 가요.

그리고...... 이제는 알겠어요. 왜 가끔씩 나도 모르게 이유없이 심장이 뛰는지.

내 몸 어딘가는 아직도 당신을 기억하나봐요.

...

오른쪽 심장
-박동주

심장은
원래 두 개였거나
하나씩 나눠 가진 게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덥석 안은 그 순간
원래 것처럼
같이 뛸 리가 없다

내 심장이
오른쪽 심장을
몰라 볼 리 없다

...

가슴뛰는 심장을 나누어 주세요 ^^
제가 몰라 볼 리 없습니다.
원래 하나였거나 나누어 가진 당신의 심장
"디클릭" 에 "꾸~욱" 나누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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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젊은의 거리 안쪽에 들어오시면 종로 양꼬치 전문점이 약간 구석에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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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두개라 참 멋진 표현입니다. 사람의 빈자리란 ...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trueimagine님 곰돌이가 2.0배로 보팅해드리고 가요~! 영차~

제가 축구할때 별명이 두개의 심장입니다^^

감사합니다 두개의 심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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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심장 다 찾아둬야겠어요 ㅎ

그 설레임이 왜 이젠 없을까요~ ㅋㅋ

ㅎㅎㅎ 시간이 알려주는 진실중에 하나겠죠 더욱 중요한 것들이 많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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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클왔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시간이 ... 시간이 지나야 되지요....
근데 그 시간이 너무 괴로우니.. 일에라도 빠지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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