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ARGAME 9차 - 양말

이상하게도 저는 양말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크리스마스이브 입니다.
한번도 크리스마스이브때 양말안에 숨겨진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외국 영화의 영향인것 같네요.
외국 영화에서는 보통 크리스마스이브에 벽난로 옆에 트리도 만들고 양말도 걸어놓고 온가족들이 모여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분위기에서 오는 따스함이랄까
현실적이지 않아서 더 갖고싶은 또는 이루고싶은 소망?
그래서 저에게 양말의 이미지는 포근하고 따뜻하면서 러블리한 빨간색입니다 ^^

짧은 가을이 지나면 곧 쌀쌀한 겨울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겠군요.

언제쯤 저도 벽난로에 양말을 걸어놓는 크리스마스이브가 올까요?
아마 오지 않을거에요.
꿈이 현실이 되는순간 꿈꿀때의 그 감정들은 더이상 떠오르지 않을테니까요.

어렵고 힘든 현실의 고달픈 삶속에서 그나마 그런 꿈들이 작은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될수 있도록 계속 꿈을 꾸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