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부에 좌절하는 이유] (1) 당신은 너무 오래 공부한다.

in #itstudy6 years ago

#0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포기한다.

필자는 2011년부터 IT분야에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일을 시작했다. 학원을 찾는 그 대부분은 비전공자, 다른 일을 하다가 IT로 전직하고자 하는 사람, 혹은 전공자이나 학교수업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이때 겪은 일은 지금까지의 공부와 일에 관해 내가 알 고 있던 상식과 전혀 달랐다.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가장 빠르게 포기한다는 것" 이었다.

지금에서야 이 원인은 내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내 신념체계를 모두 부수는 일이었다. 사실 이 당시에 나 역시도 열심히하는 것은 성공에 가장 큰 인과관계라는 편향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

#1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다.

문제는 나는 강사가 아니었다. 전직 PR에서 돈이 필요해 전직한 영업인이었다. 학생이 포기하고 환불이 나면 그대로 손해로 직결되었다. 나는 강사와 학생의 중간에 서서, 학생의 성장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하면 안되는 상황에 있었다. 당시에는 아버지의 암투병비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처음 해보는 영업에 적응하는 상황이었기에 학생 한명, 한명이 매우 절실했다. 초창기 나는 거의 모든 실패확률을 없애는 주력했다.

우리는 때때로 자기계발서의 무용함을 마주하곤 한다. 몇 몇의 성공사례가 나오면 "자 여러분 성공했습니다" 라며 홍보, 광고효과를 노릴 수 있다. 광고와 홍보의 화재가치의 원칙에 따라 자기계발서는 "성공사례"를 다룬다. 특히 고 가장 화재가 될 만한 사례를 성공사례로 다룬다. 그래야 돈이 된다.

하지만 나의 독특상황은 나에게 "성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하는 사람"을 보게 했다.

그들의 잘못된 습관, 잘못된 방법론을 찾아야 했다. 내가 마주하는 사람들은 이미 이 IT공부를 시도했으나 실패해본 사람이거나, 초보자들이나, 인생 2막을 개척하려던 사람들이다. 공통점은 현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욕망밖에 없다.
코딩트라우마가 걸린 전공자, 비전공자, 비 IT인, 고졸 직장인 들이었다.

나는 이들에게 책임감과 동시에, 나의 상황에 따른 절박함이 겹쳐져, "항상 잘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알리는 트레이닝법은 "잘하는 사람이 더 잘하게 하는 법"이 아니라 "전혀 쌩초짜가 실패하지 않는 법"에 가깝다. 이미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타인에게 전달하는 교습법"정도로 참고해둘 만하다. 특히 주로 좌절, 포기라는 최악의 리스크를 방지하는 방법을 열거하는 것으로 이 글을 쓴다.

이 글을 시리즈로 연재될 예정이며 다양한 실패사례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다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해결책은 모두 공통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무조건 성공한다. 대신 지루하다.

#2 정해진 시간내에 강도를 높혀라.

항상 나는 처음 글을 쓸 때 "한정된 제한"을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시킨다. 만약 내가 공부법에 대해서 1분내에 말해야한다면 정해진 시간내에 강도를 높이라고 말하겠다. 반대로 가장 100% 실패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자면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라, 라고 말하겠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열심히"라는 것이 여기, 시간을 늘리는데 속한다.

무조건 실패하는 방법 :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가라
이상적인 방법 : 같은 시간 내에 강도를 높혀가라.

#3 리스크를 건 그들의 딜레마

사실 내가 위에 열거한 사람들은 인생을 좀더 괜찮게 만들기 위해 리스크를 걸고 도전한 사람들이다. 심지어 자신이 번 돈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절박한 사람들이 다 보니 자연스럽게 열심히 한다. 당연히 공부를 하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이 택하는 물리적인 행동이다.

<빠르게 좌절하는 그들의 행동패턴>

이해가 될 때까지 붙잡거나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하거나
잘하는 사람을 비교해서 더 많이 하거나.

당신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듯이 정신력에도 한계가 있다. 모두 소모해서 빈곤해진 체력, 정신력을 마주하다가 다시 한번 막히는 부분이 나올 때, 결국 좌절하게 된다.

공부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며 실패를 보장하는 방법이다. 사실 나는 공부라기 보다는 훈련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는 이에 대해 운동프로그램에 비유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나는
대부분의 해결책을 공부에 대해서 떠느는 자기계발서보다 과학적으로 체계화된 운동 프로그램에서 많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스팀이 1.jpg

위의 그림을 보면 공부(혹은 운동)을 하는 방식을 계속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운동시간을 계속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게다가 비교휴얼적이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1.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페이스 조절을 하게 된다.

당신이 오래 공부하고 앉아있으면 앉아있을 수록 자연스럽게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 조절을 하게 된다. 자신의 의지의 문제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페이스 조절의 증거로 꾸준히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운동시 운동강도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떨어지는 이유도 지치기 때문이다. 정신력에도 같은 조건이 붙게 된다.

  1. 매일매일 오랜 기간 공부를 지속하면 회복부채가 쌓인다.

운동을 할 때도 피로가 지나치게 쌓이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인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 앉아있고 낮은 강도에도 집중하려고 애쓰다보면 "두통" 혹은 도저히 책을 봐도 글이 안 읽히는 상태 등에 도달할 수 있다. 사실 물리적으로 읽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은 아주 지나친 상황이지만 실제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이건 사실 몸이든 정신이든 "힘들어 죽겠으니 제발 좀 쉬어라" 라고 말하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 상황에 도달하기 전에 주기적으로 쉬어줘야 하는데, 시간을 늘려가는 공부법은 낮은 강도로 하더라도 휴식 자체에 오랜 휴식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시간을 늘려가는 공부법은 낮은 강도라 하더라도 중간 휴식도 없이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피로해진다. 결국 이것은 회복부채로 남게 될 수 밖에 없다.

#4 이상적인 공부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은 "같은 시간내에 강도를 꾸준히 올려간다" 라는 것에 있다.

스팀잇 2.jpg

10KG의 무게로 시작했던 초보자가 언젠가 100KG의 강도(무게)까지 도달하는 것이 운동능력을 성장시키는 목적인 것처럼, 공부에 있어서도 "좀더 복잡하고 많은 데이터(난이도)"를 강담할 수 있는 능력이 목표가 된다.

시간을 정해두고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 위에 열거한 두 가지의 치명적인 좌절패턴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해진 시간내로 집중을 하니 집중력 역시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여기서는 한가지 의문이 떠오를 수 있다. 공부에 강도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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