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아내님과 산책을 하고 있는데 대로변에서 끔찍한 충격음이 들렸다. 아내님과 그쪽을 발걸음을 옮겼는데 생각보다 더 큰 사고가 있었다.

승용차와 배달오토바이가 충돌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충격으로 튕겨나가 의식을 잃고 대로변에 누워있었다. 119에 신고를 하고 가까이 다가가니 한분은 머리를 지혈하고 있었고 다른 한분은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의식은 없었지만 다행히 호흡을 하고 있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가끔 일어나려해서 다시 눕히고 안정시켜드렸다. 이분도 누군가의 아빠이자 남편이자 가족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저 별탈없이 무사하기를 바랐다.

경찰이 먼저 도착했고 상황을 인계해 드렸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분들도 고생이 많은 걸 알지만 사고를 처리하고 수습하는 경찰과 소방대원의 대처가 많이 아쉬웠다. 후… 할많하않……

사고자의 손을 잡아주고 대처를 하는동안 팔에 피가 묻었다. 모쪼록 아무탈 없이 빨리 회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