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만나는 나의 새로운 가족, 과연 피부색으로만 결정하면 될까? - 홈스테이 현지인 기준

in #homestay8 years ago

홈스테이, 현지인의 기준은 무엇?

홈스테이는 제 2의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사람일 수도 있죠.
우리나라 학생들이 홈스테이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바로 ‘인종’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적’이 아닌 ‘인종’이라는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백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백인’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는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지인의 기준은 피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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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예를 들어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려는 학생이 유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를 알아보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유학원에서 홈스테이 가족을 소개해줄 때 ‘현지인’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미국 시민권자라고도 소개하기도 하죠. 외국 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현지인이나 시민권자라는 말을 곧 백인이라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가보면 동남아계 시민권자, 한국계 시민권자 등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 계열의 가족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은 사기 당한 기분이 들겠지만 유학원에서 틀린 말을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피부색이 다를 뿐 모두 법적으로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이기 때문이지요!

고정관념은 이제 그만!

미국은 다민족 국가입니다. 실질적으로 현지인과 이민자들 중 누가 더 많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실생활에서 이민자들을 만나는 것이 아주 쉽습니다. 한국사람이 가지고 있는 ‘미국인=백인’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렇게 웃픈 해프닝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가족들의 형태는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처음부터 미국에서 태어난 경우

전자의 경우 완벽하게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한국학생들이 원하는 ‘백인’ 가족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피부색이 다를 뿐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미국인입니다. 발음도 식생활도 문화도 거의 미국인에 가깝습니다.

이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고향은 미국이 아닌 경우

고향이 미국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고향의 억양, 발음, 문화, 식성 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가족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러한 필리핀계 호주인 가족과 홈스테이를 했었습니다. 유학원에서 소개해줄 때는 호주 시민권자들이기 때문에 호주인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식사는 거의 쌀 위주였고 대화를 할 때도 필리핀 언어의 억양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필리핀말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가족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요.

저도 사실 처음에는 ‘속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필리핀계 호주인 가족을 만난 것이 제가 호주 적응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 흐르듯 말하는 호주 현지인들에 비해 또박또박 말하는 듯한 억양은 영어를 더 잘 들리더군요. 게다가 쌀 위주의 식사를 하다 보니 한국 음식이 그립다거나 하는 일도 전~혀 없었습니다. 도리어 가끔은 기름지고 푸짐한 호주 현지식이 먹고 싶어 식당을 찾아가기도 할 정도였죠. 진짜 레알 호주인과 홈스테이를 했던 제 어학원 친구는 도리어 식생활도 맞지 않고 영어도 잘 들리지 않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모든 가족의 형태는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학원에서 말하는 현지인이라는 것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수 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죠. 본인이 알고 선택하는 것과 모르고 있다가 가서 알게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니까요. 홈스테이는 적어도 4주 정도 함께 해야 합니다. 제 2의 가족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의 팁이 여러분이 홈스테이 가족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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