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이 부른다 / 김수길]

in #hlee69176 months ago

[태안이 부른다 / 김수길]

내 고향 태안
감자꽃 필 무렵이면
아이들에 노랫소리에
들과 산을 넘어 하늘을 찌르고

방가마시 냇 길 따라 둥굴레
굴리다 다랑미 산 위에서
땀 식히며 노래할 때

멀리 내월과 정주내 초가집 굴 뚝에 저녁 짓는 연기 올라와
저녁때인 줄 알던 시절

아련한 그때 태안은 아니지만
백화산은 그대로 있기에
내가 가고 싶고 가야만 할 태안

세월이 강산을 변하게 하여도
마음속에 넣어둔 고향에
그림은 쉽게 지워지는 것이
아니기에

태안 속에 내가 있는 꿈속에서
태안향교 와 백화산 이
나를 부르며 손짓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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