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란다와 커피 젤리...

안녕하세요?
#angma 착한앙마입니다

에어컨 실외기 붙들어 매어놓은게 민망스럽게 태풍이 조용히 물러갔네요..ㅎㅎ

어제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하길래 에어컨 켜놓고 와이프는 오란다를 저는 커피젤리를 만들었습니다
오란다도 프라이팬에서 저어주는거하고 자르는건 제가 손을 보탰습니다..
커피 내리기 싫어서 냉장고에 있던 캔커피 잔에 따랐더니 젤리가 안보이네요

한 동안 호두파이에 꼿혀있던 와이프가 요즘은 오란다에 꼿혀 오란다를 자주 만듭니다
지난주엔 검은깨 넣었는데 어제는 빼고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레시피를 수정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게 더 맛있는지 저한테 물어보구요...

커피젤리는 에스프레소 2샷 내리고 설탕 밥 숟가락으로 두 수픈 넣고 잘 녹입니다
(저는 네스프레소 카라멜 맛 두개 내렸습니다)
판 젤라틴 3장을 찬물에 5분정도 불려놓구요 (커피양이 200ml 기준입니다)
저는 설겆이 하다가 타이밍 놓쳐서 찬물에 젤라틴이 절반정도는 녹아버렸습니다..ㅋㅋㅋ
불려놓은 젤라틴은 물은 짜고 뜨거운 물에 녹여서 커피에 섞거나 커피가 뜨거우면 바로 넣고 잘 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유리그릇에 잘 부어서 거품 제거하구요 냉장고에 넣고 30분에서 1시간 굳혀주면..

이렇게 됩니다
아까 찬물에 녹아버린 젤라틴을 보충하기 위해 판젤라틴 2장을 더 투하했습니다..
냉장고에서 잘 굳힌 젤리는 칼로 바둑판 모앵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탱글탱글한 젤리가 되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너무 작은 유리그릇을 사용하면 두께가 높아져서 젤리가 커집니다
넓은 유리그릇을 사용해서 높이가 높지 않게 해주시는게 좋아요

두 번째 팁은 타 먹을 커피는 너무 달면 젤리가 맛없어요.
커피를 달달하게 드시는 분은 젤리에 설탕을 더 넣고 만드셔야합니다
아니면 커피를 덜 달게 드시면 젤리의 달콤함까지 느껴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