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불교
스트레스와 불교
모든 것의 근본은?
불교 경전은 언어와 기발한 묘사를 통해 마음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줍니다. 그 어떤 심리학 서적에 못지않은 통찰이 담겨 있기 때문에 종교와 상관없이 읽고 되새겨 볼 만합니다.
불교 경전을 종교적인 목적이 아닌 인문학적인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심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법구경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여정을 시작해 보고 느낀 점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평소 불교 경전에 관심이 있거나 하나의 마음가이드로서의 법구경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저와 함께 첫 번째 여정을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법구경은 시중에 잘 해설이 된 책들이 많습니다. 저는 어플리케이션 법구경을 통해 원문에 대한 해석만 참조를 했습니다.
< 법구경 원문 참조 _ 애플리케이션(법구경) >
제1장 - 쌍서품 (첫번째 가르침)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법구경의 시작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마음은 참 정의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 형태라고 부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느낌과 작용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 느낌과 작용이라는 것도 주관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법구경의 첫 구절에서는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도 마음이 존재했고 지구가 생성되기 전에도 마음이 존재했고 우주가 존재하기 전에도 마음이 존재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하나의 마음에서부터 파생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논리를 파헤쳐 들어가면 불교의 연기론1)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근원적인 마음은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모든 일에 대한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해석이 저 문장을 온전히 해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니, 조금 더 정확한 해석이 가능한 전문가의 글도 꼭 참고 바랍니다.
내가 만약 꽃을 싫어하는 마음을 낸다면 꽃을 꺾어 버리거나 짓밟아 버리는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꽃을 좋아하는 마음을 낸다면 주변에 꽃을 더욱 많이 심어 꽃밭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똑같이 꽃이라는 대상을 두고도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마음인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기에 우리는 마음에 따른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마음의 상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마음은 유사한 형태의 또 다른 마음을 불러오고 연쇄적으로 이루어지는 결과를 낼 수 있기에 마음에 대해 좀 더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마음이 모든 것이 근본이라면 근본부터 제대로 들여다 볼 때 그 곳에서 뻗어나갈 무수한 가지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연기론이란? 연기를 중심으로 하는 불교 교리 체계. 현상적 사물 곧, 유위(有爲)는 모두 인(因: 직접원인)과 연(緣: 간접원인)에 따라 생긴다고 보는 불교의 교설을 말한다.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이며 싼스끄리뜨의 쁘라띠뜨야 삼우뜨빠다(patītya-samutpāda)의 번역어로, 불교의 가장 중요한 중심사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기론 [緣起論] (원불교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