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듣는 노래를 리뷰합니다.[숨바꼭질 - 연우]

|숨바꼭질 -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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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내가 만약 동화 속의 피노키오였더라면 내 코는 얼마나 길어 졌을까
거짓말이라 쓰여진 옷들 입고 오늘 하루도 살아내는 걸
나 혼자서 하는 놀이 숨바꼭질 같은 인생 술래가 잡으러 올까 도망가
이제 그만하고 다른 놀이를 찾아봐 도망가지도 숨지도 말고
이제 우리 솔직 해져 볼까 그대
얼마나 많은 나를 숨겨 왔었는지
마지막 손가락 걸고 약속해 우리
더 이상 숨지 않고 손잡기로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엄마가 나에게 묻고 무조건 좋았다고 말하는 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 앞에선 더욱더 잘 지내 왔던 척 울지 않은 척
이제 우리 솔직 해져 볼까 그대
얼마나 많은 나를 숨겨 왔었는지
마지막 손가락 걸고 약속해 우리
더 이상 숨지 않고 손잡기로
비밀스러운 나만의 일기장 그 속 안에 빼곡히 쓰여진
흔적들을 모두 다 지우려고만 하지 그 모습 전부 우린데
다른 누군가들도 그렇게 한권 쯤은 가진 채 살아가고 있는 걸
바람에 날린 꽃잎처럼 날갯짓을 해봐

[리뷰]
:
저는 솔직함과 담백함이 담긴 음악을 좋아한다고 몇번 언급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음악이 그 음악들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연우'의 목소리는 허스키함과 담담함을 부를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제가 선호하는 여가수인 것 같습니다. 솔직함과 담백함을 고백하는데에 인상적임을 더해주기 때문이죠. 가사로 바로 넘어가볼까요?
'내가 만약 동화 속의 피노키오였더라면 내 코는 얼마나 길어 졌을까 거짓말이라 쓰여진 옷들 입고 오늘 하루도 살아내는 걸'이란 가사에서는 본인이 피노키오처럼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삶을 하루하루 살고 있는 건 아닐지 걱정스런 마음이 드는 화자(작사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솔직 해져 볼까 그대 얼마나 많은 나를 숨겨 왔었는지 마지막 손가락 걸고 약속해 우리 더 이상 숨지 않고 손잡기로'라는 가사에선 솔직해질 수 있는 누군가가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호감을 전달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고 있나요?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도 진실만을 말하는 솔직한 사람이긴 할까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명목으로 약간의 거짓말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있진 않으실까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곡을 들을 때만큼은 거짓말과 함께하는 삶의 시간의 일부를 떨쳐내고 솔직함만이 공존할 수 있는 3분의 시간을 본인에게 선물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연우'의 '숨바꼭질' 소개해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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