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8 -무위자연이란 무엇인가?-

무위자연은 꾸밈이 없이 자연의 순리에 따른 삶을 산다는 말로 이해하고 있다. 여기서 무위(無爲)는 인위(人爲)의 반대 개념이다. 인위란 의도적 만들고 강요하고 그것을 지키면 선이고 그렇지 않으면 악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여기서 무위의 반대 개념인 인위는 공자의 유가 사상을 말한다. 이 무위자연은 박학다식한 유학자들이 천하를 통치하고 예절에 의한 제도를 완비하여 백성들 위에 군림하여 천하에 평화를 유지하자는 공자, 맹자의 유교사상과는 반대로 도가에서는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천지만물의 생성자인 도의 뜻을 체득하여 유약하고 겸손하면서도 또 한편 강인하고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도의 능력으로써 이 세계를 스스로 다스려 나가자는 것이다. 따라서 도가사상은 일체의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무위자연 속에서 자유스러운 삶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노자의 사상은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 모든 것을 인간이 이룩한 기계문명에 얽매어 살고 인위적인 제도 속에서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녹색 공간이 되리라 믿는 얽매어 살고 총명과 지혜를 끊어 버리면 백성의 이익이 백 배로 늘어날 것이다. 인과 의 같은 도덕을 끊어 버리면 백성들이 옛말처럼 효성스럽고 자애롭게 될 것이다. 정교하고 편리한 물건들을 없애 버리면 도적이 없어질 것이다. 이 세 가지 소극적 대안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외모는 수수하고 마음은 소박하게 하며, 이기심과 욕망을 줄이게 한다. 똑똑한 인위을 높이지 않음으로써 백성들이 다투지 않게 하고 욕망을 일으킬 만한 것을 보여 주지 않음으로써 백성들이 도적질하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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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마음을 혼란시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우며, 의욕을 줄이고 뼈를 튼튼히 하여 늘 백성들이 무지하고 욕심이 없게 만들며, 지식인들이 제멋대로 주장 할 수 없게 만든다. 무위로 다스리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천하는 불가사의한 그릇이어서 인위적으로 어찌 할 수 없다. 잘하려고 애쓰면 실패하고, 꽉 잡고 장악하려 하면 천하를 잃고 만다." 언뜻 보면 원시적 자연 부락의 생활로 되돌아가 살자는 주장을 하고, 백성들은 아무 생각이 없고 그저 배부르면 좋은 '행복한 돼지'로 만들려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노자의 '도'에 대한 이해와 지식으로 이 말들을 새기면 , 단순히 원시 사회로 돌아 가자거나 우민 정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만은 아니다. 노자는 유학자라는 자들이 학파를 만들고 서로 논쟁하는 것이 천하를 위하여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옳고 그름도 각기 달라 혼란만 더 한다고 본 것이다.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맬 때 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되는 지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천하를 평안하게 할 방도를 놓고 이론이 분분하여 어는 도가 올바른 도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자는 이미 잘못 들어선 길을 포기하고 원점으로 돌아와서 생각하고자 주장한다. 노자는 이러한 입장을 이론화하였다. 그 원점이 바로 도 즉, 자연이다. 자연의 순리에 따른 정치, 무위자연을 주장하게 된다.
노자는 만물의 근원인 도의 성질이 '저절로 그러함(자연)'이듯이 인간을 다스리는 정치의 도는 '무위', 즉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인위적으로 계획하고 조장하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노자가 말하는 '무위'는 유가의 도덕적 모범과 다른 뜻이다. 노자의 도는 유가의 도덕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위'의 통치술을 설명하면, '요점을 지킨다.'는 방법과 '공평무사하다.'는 성격으로 표현 된다. '요점'이란 곧 노자의 '도'이며, 그 것은 저절로 그러한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천하에 맡기는 것이 방법이 되는 것이다. 저절로 그러한 것을 따르지 않고 사사건건 간섭하여 바로잡아 주는 것은 도를 잃었다는 증거이다. 노자는 정치를 생선 굽는 일에 비유하여, 자꾸 이리저리 뒤적이면 생선이 다 부서지고 타 버리는 것처럼 '요점같이 정치가 백성들 사이에 끼어들수록 천하는 뒤죽박죽이 된다고 하였다. 도가 천지 만물에 대하여 인정사정없는 것처럼 '무위'의 정치도 백성들에 대하여 인정사정 이 없다. 허나, 노자의 무위는 백성들의 본래 그러한 필요를 기준으로 삼았다. 부서지고 본래 그러한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노자의 정치이다. 그것이 바로 무위자연이며 곧 노자의 사상인 것이다. 노자는 풀기 힘든 문제를 만나면 어린애와 같은 순박함과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뜻대로 하며 자기의 욕심을 만족시키는 데서 노자가 말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욕심을 가지고 만족시키려 하면 바라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많이 소유하는 것이 부(富)가 아니라 만족할 줄 아는 것이 부이다. 노자는 지나친 욕심을 버릴 것을 강조하였다. 물질적인 재산에 대한 욕심뿐만 아니라, 지식에 대한 욕심도 버리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가장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상선약수(上善若水)통해 설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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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감사합니다~~상선약수
수선리만물위부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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