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8 - 4차 산업혁명과 구독 경제 -

구독 경제가 무엇인가? 저희는 살면서 사실 구독이라는 개념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집 대문이나 혹은 우편함 안에 신문을 배달하는 것을 본 적 있으시죠? 신문사에 돈을 내고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신문을 받아 읽는 것이 구독의 예시입니다. 구독의 대상이 서적이 아닌 일반 상품으로도 의미가 확장되는 점을 보면, 어릴 때 자주 보던 우유나 요구르트의 정기적 가정 배달도 넓은 의미로 구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구독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데, (애니메이션) 신문사의 뉴스도 과거와 다르게 이렇게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서 구독을 하고 있습니다. 구독 방식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러한 모든 활동을 구독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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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들 구독이라는 개념을 이미 알고, 옛날부터 있었던 개념인데 왜 갑자기 구독 경제라는 말이 나오느냐? 바로 기술의 변화와 함께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 또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3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재화, 서비스를 구매하여 그것을 소유하는 개념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결제 과정의 발달,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 등이 발달하면서 재화나 서비스를 구독하고, 기업과 고객의 관계와 프로세스가 일회성이 아닌 계속 반복되는 것으로 변화하는데, 이것을 구독 경제라고 합니다. 이 모델은 구독 경제를 대표하는 모델로써, 고객은 기업에게 주기적으로 값을 지불하고, 기업은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재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구독 경제의 서비스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우선 Accessibility가 있습니다. 이것은 매달 일정 가격을 내고 재화나 서비스에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인데요, 대표적인 예시로 Netflix와 국내 음원 사이트인 Melon, 그리고 도서 구독형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Subscription Box인데요, 이는 옛날 신문 배달이나 우유 배달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상품을 구독하면 정기적으로 집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휴대폰으로 터치 몇 번이면 자동적인 결제와 함께 매 기간마다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편리하죠. 최근 Subscription Box의 경우,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미국의 Dollar Shave Club인데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처음 결제하면 면도기를 제공해주고 매달 4~5개의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처럼 일상에서 쓰이는 다양한 상품이 Subscription Box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ental Service인데요, 이는 모두가 이미 아시다시피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내면서 제품을 대여하는 서비스인데, 렌탈 서비스도 최근에는 매달 일정 요금을 내면 자동차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는 KIA FLEX나, 다양한 옷들 중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골라 받아 입고 반납하는 Closet Share 등등, 렌트 서비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고가의 제품이 아닌 제품들도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독 경제는 기술의 발달을 통해 최근 몇 년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구독 경제 지수에 대한 자료를 보시면, 구독 경제 지수인 SEI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S&P500지수나 유럽 국가들의 소매판매지수와 비교해봤을 때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에 관해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만 봐도 5년동안 무려 110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아까 발표 시작할 때 잠깐 예시로 들었던 뉴욕 타임즈 디지털의 경우, 자료로 보시다시피 Digital-only 방식의 구독 수가 2019년 1분기에 36억에 달할 정도로 증가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독경제의 이점이 과연 무엇일까요? 이미 여러 가지 떠오르실텐데 기업과 소비자 측면에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 번 구독을 하면, 적어도 한 달은 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구매를 신경 쓸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결제 수단도 편리해지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자동 결제를 등록하기 때문에 휴대폰만 있으면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의 등장 덕분에 각 고객의 정보를 빅데이터에 저장하고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각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에 대한 탁월한 유연성 또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반복되는 수익의 예측이 가능하며, 고객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더욱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구독경제로써의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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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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