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대어 조장문(弔杖文)이라도 지어야 할 판

문경새재가 왠고개냐고 하더니
넘기가 수월치 않다
속으로 들어가 보니
맑은 물이 깍아내며 내어지른
고운 자태또한 이 여름에 시원타
의연한 산을 넘어 내려오자니
간밤에 내린비로 길이 질다
잠시잠깐 한눈파는 사이
아차하며 함께 딩굴어
오래함께 하던 지팡이가 굽고 부러졌다
조침문 (弔針文) 이 생각나며 안타까워
굽은 놈은 펴서 다시 다리를 삼고
꺽인 놈은 고이 배낭에 넣었다.
다행이도 다치지 않았으니
아마 새재신령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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