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카레집에서 모임이 있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보이는대로 쓸어넣다보니 배가 너무 부르더군요. 시간은 약 7시 경, 타임아웃인 10시까지는 헤어지기 너무 아쉽죠. 둘은 차마시자 하고 둘은 술마시자 하고, 수요일 저녁, 한 주를 대략 반타작 했으니 이제 술을 마셔줘야죠. 일행들 모두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술도 잘 안들어갔지만, 그래도 식당에서 닭볶음탕을 주문했습니다. 정말 끓는 소리만 향수를 자극할 뿐 모두 쳐다만 보는 상황이라 10시엔 사실상 처음 그대로 차려져 있었습니다. 제가 누구인가요. 봉지 4개를 얻어서 몽땅 다 포장했습니다.

닭볶음탕은 정신차리고 보니 재탕을 해 먹어버려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구울까 하다 삶았습니다. 구워보니 한 두개는 먹을 만 한데 3개째 부터는 좀 질겨서 턱이 아프더라구요. 밥통에 물을 잠길정도로 넣고 돼지고기 후지를 넣고 한 20분 삶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서 먹을만 해요. 심지어 끓인 물은 기름이 거의 없고 고기육수만 우러나서 그 국물로 라면 및 찌개육수로 활용가능하답니다.

삶은 고기를 썰고 무채나물과 함께 먹으니 오… 아주 괜찮습니다. 무채나물 곁들임 삶은 돼지고기, 기름이 없어서 닭가슴살 대신 다이어트용으로도 좋죠.~

오늘도 남은 음식에게 기회주기 성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