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54 함께 술 (혼술 반대)

완전 자발적 술상무 중입니당. 오늘은 가까운 사람들이랑 만났습니다.
정말 갑자기 닥쳐온 일처리 하느라 완전 진땀 좀 뺐습니다. 결국 업무시간 내 해결하지 못하고 내일 오전으로 미루고 마무리 짓고 평소보다 2시간 느린 저녁 퇴근 후 술마시러 gogo.

그리고 무려 4가지(싸가지 아님 주의)의 신박한 아이템을 접했습니다.

으아아 호두 파이. 평소에도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세상에 이게 집에서 만든거라는군요. 퀄리티 장난아니죠. 조각만 찍었지만 실제로는 둥근 모양 그대로 고급빵집의 풍미까지도 포함한. 엄청난 핸드메이드 호두파이 되겠습니다. 안먹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얼마전에 해외구매 했다며 아는 형님이 땋하니 한통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숙취해소용 알약입니다. 그 이름도 파티스마트! 아 정말 효과 작렬입니다. 한 알먹고 술들이붓기 시작했는데 진짜 멀쩡합니다. 술값 많이 나오게 하는 신박한 아이템입니다. 인도에서 유명한 메이커, 히말라야,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올해 겟한 최고의 레어템 중 하나입니다.

이거 뭐같죠? 표고 버섯 같지 않습니까? 진짜 표고 버섯을 말린 과자라는데, 으아… 맛 끝장입니다. 버섯을 그대로 말렸다고는 믿을 수 없는 맛. 아마 엄청 비쌀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제주도 갔을 때 또다른 아는 형이 절대, 절대, 절대 사오지 말라고 문자 폭탄을 날렸던, 이름을 왠만해선 기억하지 못하는 저조차 아련히 기억나는 바로 그 탈.리.스.커. 사오지 말래서 안사왔더니 본인이 직접 공수해와서 맛보여 줬습니다. 위스키를 입문시켜준 만행 가득한 형들이죠. 손도 못대던 위스키를 이 비행형들 덕에 홀짝거리게 되었습니다. 아,탈리스커 왜 사오지 말라고 문자를 100통(99통인가...)이나 보냈는지 알 것 같습니다. 10년산. 진짜 맛있습니다.

오늘도 사람들 덕에, 술 덕에 지친 하루가 많이 보전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