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꽃피다 갤러리 / 전유리 작가 개인전, 내가 지나온 길

in Korea • 한국 • KR • KO4 years ago

충무로 쪽에 전에도 지하에 있는 작은 갤러리에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가까운 쪽에 갤러리가 또하나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네요. 아마도 이 갤러리들은 작가들에게 공간을 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무심코 지날 뻔 했는데 함께 점심을 먹은 동료 선생님 한분이 유심히 보셨던지 잠깐 보고 가자해서 좋은 구경을 뜻하지 않게 했습니다.

전에 봤던 작가는 사진작가셨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작품은 전유리 작가라는 분의 전시회였습니다. '꼴라주'란 장르의 작품들이었죠. 작가가 다녀온 곳의 사진을 찍고 그 풍경을 종이 조각으로 그대로 묘사하는 신기한 장르였는데요, 아마도 종이 질감과 색 덕인지 묘사를 잘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모르고 봐도 참 예쁘더군요. 작품과 관련된 작은 소품들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작가님이 아니면 자주 지나다니는 그 길에서 "꽃피다 갤러리"가 있는지도 모를뻔 했군요.

IMG_7480.jpeg

IMG_7481.jpeg

IMG_7482.jpeg

IMG_7483.jpeg

전시회 제목은 '내가 지나온 길'이네요. 아마도 묘사된 사진들이 모두 작가님의 방문지였겠죠. 작가님이 안계시고 다른 큐레이터 분만 계셔서 자세한 설명은 못들었지만, 아주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5월 27일까지라니 아직 시간이 좀 있군요. 충무로 골목을 지나시는 분들은 슬쩍 들러서 작품들을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9
TRX 0.32
JST 0.030
BTC 111569.36
ETH 3805.22
USDT 1.00
SBD 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