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46 100칸 짜리 칸
이게 뭐냐고요? ㅎㅎ 제가 잘되라고 요새 괴롭히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 덕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고. 그분의 메시지는 여전히 제게 유효하기도 하고 의미도 있지만,
너무 잦은 빈도로 고등학생처럼 다그쳐서 그 분의 바람대로 점점 제가 잘 된다기 보다는 거의 미쳐가고 있거든요.
인생 그럴 때가 있지 않나요. 방향성을 잃고 갈림길에서 갈등할 때.
요새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래서 일을 하려고 나왔는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서
말을 꺼냈는데 토요일부터 또 욕만 먹었습니다.
누가 봐도 좋은 길. 저도 그 길을 가볼까 생각하지만,
오히려 뒤에서 미니 점점 자유로움에 머물고 싶은 생각만 더해지네요.
사실 거의 1년쯤 당하고 나니, 감사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상쇄할만큼 견디기 힘들어서,
오늘 100칸 짜리 도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보내드렸어요. 쪼고 푸쉬할 수 있는 권한 100개를 드리겠다고.
푸쉬하고 압박할 때 마다 제 의지는 하나씩 꺾여가고…
그렇게 100개가 다 사라지고 나면,
그냥 맘편하게 자유를 선택할 수 있겠죠. 도망을 치든, 선택을 하든, 명분이 필요하니까요.
지금 그 고마운 괴롭힘은 제가 자유를 선택할 수 있는 명분으로 쓸 수 있겠죠.
뭔가를 한다는게 점점 피곤해지네요. 그게 그냥 체력이 딸려서라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너무 지쳐간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요.
파이팅입니다 수수님
조금 여유를 가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