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38 일산호수공원
호수공원 가까이 사는 혜택을 누려야겠다 싶어 퇴근직후 바로 한 두바퀴 라이딩을 다짐하고 그야말로 작심3일로 끝나고 말았죠. 뭐 핑계를 되자면야 피곤하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 모든 걸 떠나서 날씨가 풀렸고 낮이 길어졌습니다. 뭘 해도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처지는지라 어제는 정말 바로 나갔습니다. 꼭 하고 싶을 때 마음의 이면에서 꾸물거리는 건 생각때문이죠. 몸을 쓸 땐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민하기 시작하면 안하는걸로 결정하기 쉽죠. 그래서 오랜만에 바로 나갔습니다. 뭐 일단 나가서 달리고 귓가에 바람이 스치기 시작하면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100% 듭니다.
정해진 건 병적으로 싫어하는 성격탓인지 호수공원 도는것도 왠지 뭔가 제자리를 도는 것 같아서 원래는 저 끝동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다녀올려고 했어요. 하지만 또 거기서 충동구매를 하면 안되니, 그냥 공원을 돌기로 했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한바퀴를 돌고나니 이미 지치더군요. 정말 운동을 안하긴 안했나 봅니다.
아 그새 중간중간 미니 정원 같은 걸 만들어뒀군요.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사진찍으며 즐기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나와서 활짝 웃는걸 보니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저도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점점 거리에서 웃고 있는 사람을 보는게 어려운 시절이잖아요…
도서관도 문을 열었네요. 여기와서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 한 번 딱 가고 코로나로 문을 닫았었거든요. 이제 다시 책빌리러 다녀야겠습니다. 뜸했던 사이 주변에선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네요.
엇 주말 마켓을 연다고 합니다. 시작한 지 제법 되었는데 여태 모르고 있었네요. 주말 아침에 풀사러 들러야겠습니다. 오늘 토요일은 또 까먹고 넘어갔네요. 오후에 다른 일이 있어서 준비를 해야하긴 하지만… 내일 아침엔 꼭 가야겠습니다. 나중에 또 이야기 하겠지만 이젠 정말 비닐, 플라스틱 포장지 때문에 더이상 갈데가 없는 우리 모두의 환경이잖아요. 생산지에서 주말아침에 풀 마켓을 연다니 바구니 하나만 들고 들어와서 포장재 없이 쓸어담으면 기분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이 계신분들도 아침에 장보러 오세요. 주말에만 한다니… 갖다 오면 또 소감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비가 안오길 빌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