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터질 것은 터지고

속아도 꿈결이 점점 감칠 맛이 나고 있습니다.

황혼결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여차저차해서 결혼은 골인했지만 애프터가 더 복잡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20210502_124436.jpg

로맨스를 시작하려는 중년이라면 한번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속아도 꿈결은 주말드라마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가 다섯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그

래서 그런지 약간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이가 다섯은 재혼이라는 과정에 대해서 현실감있게 그려낸 바 있습니다.

그 드라마에서는 3040 재혼남녀들의 애환이 담겨 있었지만 속아도 꿈결에서는 5060 황혼로맨스의 고초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가 다섯처럼 이 작품도 재혼가정이야기 입니다.

모두 슬하에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결합해 순탄치 않은 길을 걷는 것도 유사합니다. 이들은 그런 과정에서 울고 아프고 시련을 많이 겪습니다.

그러면서 부부는 이해하고 단단해 졌습니다. 아이가 다섯은 이런 프로세스를 따스하게 그려내서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속아도도 아이가 다섯과 비슷한 가족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낳은 아이들을 데리고 결합해 한 가족이 된 상태이니까요. 워킹맘 안미정의 아들은 세명이고 능력남 이상태의 자녀는 두명입니다.

소유진 아들이 엄마의 결혼을 허락하는 장면에서 아빠랑 살겠다고 의사를 밝히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당황케 한 바 있습니다. 사실 속아도 꿈결은 어찌보면 아이가 다섯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 2는 아니지만 재혼가정의 문제점을 미화시키지 않고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질 사건들은 터지고 맙니다.

양가의 가족들이 모두 성인이다보니 경제적인 문제점이 평화를 깨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극초반부부터 최정우 박준금 부부의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 가족들의 반목을 고려한다면 이 부부가 황혼의 허니문을 맛볼가 회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부의 금실을 방해하는 빌미가 된 것은 한 유산에 대한 욕심입니다. 최정우의 둘째 아들은 원래 성격이 까칠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입니다. 모두에게 불친절하고 이기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에 대한 배려나 매너가 거의 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아들이 재산포기 각서를 들이밀면서 갈등은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박준금의 딸은 최정우의 둘째 아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겠다면서 난리를 피울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엄마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는 것입니다. 최정우에겐 아들만 셋이 있고 박준금에겐 딸만 둘이 있습니다.

구도는 다섯입니다. 그야말로 성인용 아이가 다섯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방영된 횟수에서 문화적 이질감이 물리적으로 표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정우 아들들이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장면을 노출했고 그런 와중에 최정우 아들과 박준금 딸이 서로 삿대질을 하며 드잡이 직전까지 가는 콩가루 집안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나의 가족이 되기 위해 갈등은 통과의례이고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하지만 해도 너무할 정도로 반목과 이질감이 심합니다.

오빠 동생의 관계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이런 아이들의 문제는 평화롭고 사이좋던 부부관계에도 점차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박준금의 양보로 미봉으로 사건들이 일단락되지만 결국 좋은게 좋은 것이라고 덮었던 사안들은 터지고 맙니다.

이들 가정구조는 그야말로 물과 불의 상극의 만남을 느끼게 합니다.

Sort:  

This flower is called "Thisle" very useful herbal plant.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498.69
ETH 2645.91
USDT 1.00
SBD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