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트랙,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사운드트랙은 남녀가 친구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해 줍니다. 남사친과 여사친의 감성을 통해 연인이 된다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설파합니다.

이은수는 한선우의 마음을 알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한선우는 사실 여사친이 아닌 여친의 감정으로 대했지만 이은수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자신의 연애관을 대놓게 이야기 할 정도로 한선우에게 이은수는 쿨하게 대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한선우는 마음이 매우 흔들렸고 다른 대상을 자신 앞에서 이야기 한다는 것에 대해 내색하지 않지만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이것을 이은수 모르게 하느라고 무진 애를 쓴 것이지요. 한선우는 이은수가 자신이 연애감정이 없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남기지 못한다는 말에도 매우 안타까워 합니다. 자신처럼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남친을 두고 다른 말을 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선우는 이은수를 여친으로 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20년 지기 절친으로 남는 것보다는 자신의 연인으로 남는 것을 더 원하는 듯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설렘 지수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전개 나올지 모르지만 남친과 여친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은수도 한선우의 이런 마음을 간파했기 때문입니다. 이은수는 그래도 불안하고 여전히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십년동안 친구로만 여겨왔던 사이를 연인으로 돌리기에는 어딘가 저어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한선우는 스킨십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노출합니다. 분명한 의사전달을 한 것은 한선우인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지 사실 궁금합니다. 이를 통해 진도가 더 나갈지 아니면 여전히 이은수가 선을 그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정보다는 사랑을 택하려는 한선우의 트라이가 성공할 지여부가 궁금합니다. 이런 제반 여건들이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