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 판도라 상자안에는

오케이 광자매에서 반전의 장면이 드러났습니다.

먼저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서 극적 효과가 증폭된 바 있습니다.

아버지의 판도라 상자는 아버지를 범인으로 간주하게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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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딸들은 아버지의 낡은 트렁크 안에 저주의 물건이나 해꽃이를 한 장비들이 잔뜩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을 것입니다.

송곳같이 예리한 도구들이 한개도 아니고 수십개는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을 것입니다.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각오하면서 열쇠를 부수고 가방을 열었지만 온통 아이들 물품이었습니다.

큰 반전이 일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버지의 최고의 비밀이며 보배는 딸들과의 추억이었던 것입니다. 뜨거운 부정이 고스란히 간직된 트렁크였던 것입니다.

나온 물건은 낡고 오래된 배냇저고리, 다 떨어진 아기 양말들, 아기용품, 아기 수첩과 앨범들이었습니다. 윤주상은 한술 더떠 엄마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엄마한테 고맙다. 니들 셋을 낳아준 것이라면서 딸들의 심금을 울리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딸들은 자물쇠를 부수고 나서 이런 것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자물쇠를 채워놨단 말이야고 반문했다.

딸들은 아버지가 불이 났는데도 다른 것은 안챙기고 가방만 먼저 챙긴 이유를 짐작하고 눈시울을 적였습니다.

이런가운데 또 다른 반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루한 진범 공방전을 마무리할 만한 진짜 진범이 나타난 것입니다. 경찰이 밝힌 진짜 진범은 엄마 자신이었습니다.

상간남과 짜고 치는 자작극을 벌여 돈을 뜯어내려 한 것인데 이것이 의도대로 되지 않은 것입니다.

형사는 엄마의 말을 딸들에게 그대로 들려줬습니다. 엄마는 마치 남처럼 나는 자식도 필요없고 자기만 있으면 돼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배냇저고리와 어린 시절 인형 아기용품 등과 너무도 비교되는 상황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달라도 너무 다른 스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엄마가 춤바람이 나서 가족을 잃었다는 전언이었습니다. 딸들은 그런 엄마를 지켜주려고 한 아버지에 대해 너무나 미안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광자매가 아버지에게 막 대했던 순간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트렁크 판도라는 일단락 됐습니다. 하지만 판도라 상자에서 진짜 판도라는 열리지 않은 듯 합니다.

바로 이보희가 감춘 일기장은 판도라의 비밀이 담긴 비밀의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장을 넘기는 순간 파란이 일만한 사건이 예비돼 있는 듯 합니다.

이철수는 처제에게 "이건 하늘이 두 쪽 나도 안 돼."

우리 둘만 알고 있어야 해라는 이야기는 여러가지 사건을 유추하게 했습니다.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검은 표지안에 있는 내용물에는 엄청난 비밀이 감춰져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광자매가 진심을 모르고 싸운 이유는 자신들에 대한 아버지의 무관심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성실함이나 게으름 모두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절한 부정은 딸들의 생활태도를 바꿔 놓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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