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가 가진 생각의 기준안에서 그 이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내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것을 피해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스스로만 남보다 낫다고 판단했을 뿐 객관적인 눈높이에서 실제를
마주하다 보면 의외로 내가 생각하고 행동한 나의 열심은 보편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가진 경험, 다소 불편했던 기억들, 차별이나 불이익을 당했던
기억들이 그것을 뛰어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것일지도...

그래서 가늠하기 위해 인간은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대입하기 위한 끝이 없는 여정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겠지.
누구나 이상을 말하지만 그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유치해 보일 수도
있을지언정 디테일한 적용 방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방향성의 제시와 실행은 완전히 다른 것이니까.

끝없는 질문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쪼개어 나가다 보면 이해와 함께
어느 시점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
자체를 모르로 사는 경우가 많거나 깨달음이 늦은 건 아쉬운 딜레마로 남는다.

시키는 것만 잘하면 인정받던 시절에 젖어 있거나,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기를 포기해 버렸거나 둘 중 하나 이겠지.
삶을 이어갈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고
스트레스인 것을 알아버리거나 아니면 인간 존재 자체가 그런 구조인지라
편안함만을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것일지도...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 훈련시켜야 함이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앞에서는 남을 위하는 척 포장하지만 결국 본인이 하기 싫어서 핑계 대는
광경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그럴듯한 이야기로 포장하지만 결국엔 다 도망가 버리고 마는...

너는 어떻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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