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재기 그리고 LA폭동

in Korea • 한국 • KR • KO6 years ago

트럼프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 미국내에서는 물과 휴지, 식량, 의약품등과 동시에 총기를 사재기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2월 23일부터 총포상의 방문자가 77% 가량 늘고, 매출은 무려 300%가 늘었다고 하네요. 미국인 친구들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니 대부분이 이번 사태를 대비해 총기와 총알을 더 사두었다고 합니다. 총기를 사려고 총포상 앞에 길게 늘어진 줄, 그리고 이를 당연한것 처럼 이야기 하는 미국인들을 보며 한국인인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미국내에서는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되면 총기 판매량이 올라가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1992년에 있었던 LA폭동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LA폭동은 1992년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발생한 무장 사태 입니다. 흑인들의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가 폭동으로 변한 사건이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장 사태라고 하네요. 92년도면 제가 아직 갓난아기였던 시절이라 사실 이 사건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는건 별로 없으며 LA폭동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정확한 배경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한번도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LA 폭동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덧붙히자면, 폭동이 일어났을 당시 미국 경찰들은 상류층이 거주하는 베버리힐즈 위주로 보호가 돌아가게 되었고, 폭도드은 한국 교민들이 모여 살던 코리아타운으로 옮겨 방화, 약탈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2000개가 넘는 한인 상점은 약탈당하고 불바다가 됐습니다. 당연히 한국인들은 보호받지 못하였고 이에 한인들은 자체 군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이틀만에 군대형태의 집단을 갖추고 한 상점을 중심으로 대공초소를 방불케 하는 진지를 구축했습니다. 이에 한 미군 은퇴자는 뉴스에 출연해 한인의 진지대형에 이렇게 언급합니다.

그들은 손에 샷건, 스나이퍼 라이플, 미니건으로 중무장하고, 건물 옥상마다 스나이퍼가 배치됐다. 방어 대공초소는 마구자비로 만든 대공초소가 아닌 군대에서 만드는 대공초소로 저 대공초소로 돌진하다간 함정에 빠져 순식간에 포위돼 총알로 벌집이 되는 구조다. 한만디로 정문성을 갖춘 방어체계 행태.

라며 놀라워 했다고 합니다. 이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흑인들은 코리아타운 근처로 가지 않게 되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군대에 다녀온 군인들이며 그들의 특기에 따라 보직이 분배 됐고,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무도 폭도들과 맞서싸우지 못할때 유일하게 우리 한국 교민들은 용감하게 대항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총 63명이 사망하고, 230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약 10억달러의 재산손실이 일어났습니다. LA폭동을 겪은 세대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 더욱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헤 생계가 막막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들이 언제 폭도로 돌변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죠. 만에하나 폭동이 일어나게 되면 경찰들은 또다시 상류층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보호를 하겠죠. 국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는 미국인들은 자기자신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총기를 구매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슬픈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 마음한편이 씁쓸해집니다.

미국이란 나라, 겉은 참 멋진 나라인데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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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을 대비 총기를 구입.... 한인들 스스로 자위대... 구성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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