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490] 장인어른 & 장모님 생신!

장인어르신과 장모님의 생신은 하루 차이 입니다.
남들은 좋겠다 합니다.
한번에 생신 잔치를 하면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결혼 후 첫번째 장인어른 생신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 생신 파티를 함께 했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요. 돌아가는 길에도 내일은 오지말라고 분명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그럼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생신 축하 전화는 했었지만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럼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평생 남편의 생일 때문에 본인의 생일이 뒷전이었던 장모님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던 것이었죠.
첫사위도 같은 실수를 했으니 말입니다.
너무 죄송했습니다. 말씀은 괜찮다 하셨어도 내심 서운하셨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 다음해부터는 장인어른 생신에도, 장모님 생신에도 저희는 모입니다.

참! 처제는 동서 그러니깐 남편과 생일이 하루 차이입니다.
동서 생일 다음날 처제 생일이죠. 그런데 처제는 시누이랑 생일이 같습니다.
그래서 장모님이 처제의 생일은 꼭! 꼭! 챙겨주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