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승용차를 타는 내가 지프 랭글러를 사기로 결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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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형식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유의 부탁드립니다.

1. 어디든 가야 했다.

2020년 여름 휴가철에 딱 맞추어 재앙급의 비가 내가 사는 지방에 쏟아졌다.

그래도 휴가를 휴가답게 보내고 싶어 근교 캠핑장으로 여행을 떠났다.

산사태의 위험으로 도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심각성을 느끼고 줄행랑을 쳤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사이트에서 도심지로 내려갈수록 물은 더욱 깊어져만 갔고

이미 배수로가 막혀 유수풀이되어 있었다.

버스들이 튀기는 물들을 피해보려 골목으로 진입한 독일 자동차는 이내 시동이 꺼져버렸고

나를 비롯한 세단 운전자들의 눈물이 모여 수위는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침착한 SUV 운전자들과 위에서 그런 우리를

여유롭게 내려보던 랭글러 운전자의 미소가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나는 도강도 하는걸?ㅎㅎ"

이렇게 여행과 탐험을 좋아하는 나는 종종 험로를 만나기 때문에 랭글러에 눈이 가고 있었다.

2. 오픈 에어링을 경험할 수 있다.

자동차는 두 종류로 나뉜다. 세단? SUV?

아니다 뚜껑이 열리는 차와 뚜껑이 열리지 않는 차.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건 너무 불편한 것이다.

나는 낭만이 있기 때문에 죽기 전에 뚜껑이 열리는 차는 무조건 타봐야 했다.

하지만 험로를 종종 다니고 캠핑을 위해 텐트 등의 장비를 실으니

스포츠카를 구매하는 것은 지금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랭글러는 거대해 보이는 트렁크와 천장의 뚝 따는 기본이고 문짝도 탈거가 되었다.

어느 날에 문짝 없이 다니는 차량을 보고 세 친구 레전드 중고차 사건 피해자구나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차가 이차였음을 깨달았다

뚜껑을 따고 빠르지 않은 속도로 국도를 달릴 거다

시골길도 좋고 오솔길도 좋다.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그래서 다음 차는 기필코 지프 랭글러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 최고의 감성 장비다.

코로나로 캠핑 활동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감성 캠핑이라는 장르가 더욱 활발하게 성행하는데

텐트부터 시작해서 랜턴, 난로, 가랜드 등등 하지만 감성의 끝은 랭글러이다.

깔끔한 무채색도 좋지만 노란색 랭글러, 초록색 랭글러

형형색색의 랭글러야말로 감성 캠핑 장비의 끝판왕이었던 것이다.

4.깡 뮤직비디오에서 비가 타고 나온다.

5. 국산차를 벗어나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내가 젊고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보이기 위한 목적은 전혀 아니다.

많은 자국민들이 국산차를 타고 다니지만 국산차들이국내

이슈에 대응하는 방식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함에 대한 미숙한 대처, 감추기, 거짓말 등등이 나를 등 돌리게 했다.

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내 차는 그런 적 없었으니까.. 내 차는 괜찮을 거야 "

하는 생각이 세상에 소리치기는커녕 커녕 나 자신을 틀어막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차를 구매할 수 있기 전까지는 국산차를 사지 않을 것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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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반갑습니다~
보팅하고 팔로우할게요
잘읽었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2년식 차주로써 한마디 드리자면, 순정상태로는 오프로드 뛰기 힘들다는거.
최소 오프로드 튠이 되어 있어야 험로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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