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용해 본 모든 정신과 약물 복용후기, 사일레노-Silenor(독세핀, Doxepin)

Chapter 2 : 비벤조디아제핀, Non-Benzodiazepine

the Fourteenth
독세핀, Doxe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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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사일레노3mg / 성분명 : Doxepin3mg

독세핀은 원래 TCA 구조의 항우울제에 속하지만, 지금은 경구약물로서는 비습관성 수면제로 사용되고 있다. 3mg과 6mg 2가지가 존재한다.

이 약물을 처음 복용한 것은 대학병원 정신과 보호병동에 3번째로 입원했을 때였다. 오프라벨(적응증 외) 수면보조제로 쓰이는 쿠에티아핀12.5-25mg, 트라조돈25-100mg에 전혀 반응이 없어서 담당 주치의는 독세핀을 권유했다.(입원 기간에는 의존성이 있는 약물은 최대한 쓰지 않았다.)

복용해본 적이 없었고, 일단 비습관성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주치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일단 3mg의 독세핀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한 3일 정도는 효과가 있긴 했다. 미미하긴 했지만, 깊은 잠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잘 수는 있었다. 오직 수면효과만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졸리게만 했다. 정신과 보호병동에서는 9시쯔음 취침전 약을 복용하는데, 독세핀3mg 복용 후 2-3시간이 지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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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사일레노6mg / 성분명 : Doxepin6mg

독세핀3mg 복용 4일차에 정신과 주치의에게 용량을 올려달란 요청을 했고 흔쾌히 받아들여졌다. 6mg의 독세핀을 복용하자 3mg보다 확실히 더 졸려웠다. 취침시간도 1시간정도 앞당겨질 수 있었다. 퇴원하기 전까지 6mg의 독세핀을 복용했다. 3주정도의 정신과 보호병동 입원기간동안에만 복용을 했다.

-보호병동 3번 째 입원 후 최종적으로 먹었던 모든 정신과약 성분과 용량.
항우울제 : 파록세틴 50mg QD (저녁)
항부정맥제 : 프로프라놀롤 10mg TID (아침, 점심, 저녁)
항불안제 : 알프라졸람 0.25mg TID (아침, 점심, 저녁), 0.25mg PRN (필요시)
수면제 : 독세핀 6mg HS (취침전)

퇴원 후 진료는 대학병원이 아니라, 기존에 다니던 개인병원으로 되돌아갔다. 보호병동 입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대학병원 외래진료는 나와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퇴원 후 다시 개인병원으로 진료를 옮기자 자연스럽게 독세핀은 더이상 복용하지 않았다.(의존이나 금단이 전혀 없었다.)

-퇴원 후 개인병원에서 처방받고 먹었던 모든 정신과약 성분과 용량.
항우울제 : 파록세틴 40mg QD (저녁)
항부정맥제 : 프로프라놀롤 20mg TID (아침, 점심, 저녁)
항불안제 : 알프라졸람 0.5mg TID (아침, 점심, 저녁), 1mg PRN (필요시)
항불안제 2 : 클로나제팜 0.5mg TID(아침, 점심, 저녁)

개인병원에서 다시 벤조디아제핀계열의 항불안제를 높이자 불면증이 약해졌기 때문에 수면제까지 복용해야할 정도는 아니었다.

나의 진단명 : 우울증(depression), 불안장애(anxiety disorder), 공황장애(panic disorder), 불면증(ins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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