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유월을 좋아했던 유년시절이
그리워진다

산을 보던
들을보던
물을보던
하늘을 보던

어디를 달려가도
풋풋한 흙냄새
바람냄새 풀냄새
비린듯 물냄새

싱그러운 나무들
멀리서 가까이서 보리익는 내음새 ㅡ

지치도록 뛰어 놀아도
너무 덥지도 않던ㅡ

패랭이가 유난히 예뻣던
산자락
잔대도 뽑아먹고
밭둑 복숭아 풋것을 반 뚝 잘라
씨앗 빼고 먹으면 얼마나 상큼한지 ㅎ
삐삐 찔래 꺽어 한 움큼

산길
들길을 가로질러
집으로 오는길은
세상 어디도 없는 나만의길

누구네 밭인지 논인지도 알고
마구마구 달려
집에 오면
어느새 저녁 때

골목 어귀 들어서면
손국수 밀어대는
할머니 손놀림소리
쿵닥쿵닥 닥닥ㅡㅡ

어어서 칼질
다다다닥 다다다닥ㅡㅡㅡ
오늘도 국수 꼬랑디는 내꺼
아궁이 불에 구워 먹는 구수한 맛

나중에 인도여행시 난을 유독 좋아한 계기가 되기도

이제 그 역활을 하는 나이
그때 할머니 만큼의 나이 ㅎ

유 월 이 오면
지금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추억이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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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노태우끼지 호국행사를 거하게 했습니다. 625포스터,웅변대회 ㅎㅎ
초~ 군인까지, 학교~ 전국까지...


맞아요
국민교육헌장 외우고
반공 포스터 등
방과후 산 들 강 으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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