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나

우연히 박명수 전자책을 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작년에 무료 배포 해서 이슈가 되었단다.ㅎㅎ
몰랐다.
그러나 이제라도 읽게 되어 괜찮다.

유쾌하고 가볍게, 부담없이 후딱 읽었다.
그러나 맘 한구석엔 약간의 울림이 있네? ^^

그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오고
어떤 상황에서도 멘탈을 부여잡고
존버한줄 알기에
그의 글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자식으로, 엄마로, 와이프로 살아오면서
또 미안미안병을 달고 사는 나에겐
박명수가 안경을 치켜 세우며
야야야!!!
지금 남 신경쓸때야?
남보다 나!!
이렇게 말해주니 은근 힐링이 된다.ㅎㅎㅎ
(이런맘이 이해되신다면 당신도 미안미안병 환우님)

하나를 보고 열을 알지 못해서
다섯개라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마음의 짐에
그게 사람이냐. 무당이지 하고 쏘쿨하게 던져버리고,

순식간에 변한 세상에
이 티끌을 모아서 뭔 변화가 있으려나 하는 냉소적 사고에
티끌이라도 모아야지 아님 다 날라간다고
뜨거운물을 확 부어주니
평온한 사고로 전환되고..ㅎㅎㅎ

남보다 나!
나이가 들수록 이 말이 더 나에게
존버하는 멘탈을 만들어 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