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과대평가해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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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어느덧 1년간의 휴학도 끝나고 복학을 앞두고 있네요. 정말 1년만 더 있으면 학생이라는 신분도 벗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는 제 스스로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주변으로부터 얻을 것들도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한발짝 빠르게 졸업한 휴학 안 한 동기라거나, 취업 혹은 대학원 진학한 선배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시기죠. 소수인원 과인 만큼 그런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문제는 생각보다 다들 조언을 잘 해 주지 않습니다. 자기과신일 수는 있겠지만, 주변에 너무 제 이미지를 알아서 잘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구체적으로 질문하지 않는 한 직접적인 조언을 듣기가 참 힘듭니다.

얼마전에 친구를 제 자취방으로 불러 가볍게 술을 마셨습니다. 그 친구는 절 보고 아직까지도 대학교가 너무 아깝다고 하더군요. 정시로 기존 성적보다 하향해서 진학한 것은 맞기에, 재수해서 분명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저 스스로도 스무살 때 이미 제가 재수해도 그렇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해서 넘긴 일이지만요.

아직까지도 저를 보고 아까워해주는 게 참 고맙긴 합니다. 결국 보여지는 건 결과가 전부지만 단순한 스펙 그 이상의 사람이라고 표현해주는 거니까요.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취업한 선배도 진학한 선배도 너는 알아서 잘 할거야 라거나, 조언을 해주면서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조언은 고작 이런거밖에 없어라던가 뭔가 저라는 사람에 대해 기대치가 큰 것 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무시하는 것보다야 백번 낫습니다. 제 가치를 알아봐주는 건 정말로 좋은 일이지만, 사실 저도 뭐 하나 이룬 것 없는, 심지어는 그 흔한 자격증들조차 없는 대학생일 뿐인데 제 스스로만으로 놓치고 지나가는 게 있지 않을까 겁이 나는 부분도 꽤 많습니다.

그래도 끈질기게 요구해서 조언을 받아낼 때도 있는데, 꼭 서두에 이미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등이 붙는게 참 못마땅하기도 하네요. 물론 조언을 듣는 동기들도 선배들도 제가 재학중에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기도 했고, 동등한 입장이었다면 동등한 입장이었지 무언가를 받는 입장이 아니었다 보니 함부로 조언하기가 꺼려질수도 있는 거지만요. 저 또한 알아서 잘 할 것 같은 후배에게 굳이 조언을 주게 될 것 같지는 않아 어느 정도 이해는 가긴 합니다만..

사실은 어디 가서 무시당해도 크게 할 말이 없는 부분도 참 많습니다. 항상 한 치 앞만 보고 지내왔기에 일상을 같이 보낸 사람들은 제가 뭐든 잘 하는 사람으로 느낄 수도 있으나, 저는 항상 큰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스타일이었기에 무언가 완성된 건 없네요. 제 전공에서, 그렇지 않더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싶은 요즘입니다.

저를 무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너무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넌 뭐든 잘 할거야라는 답변은 그만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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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ears ago 

알고 있는 것과
실천 하는 것과

어마어마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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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새해 복 많이 받으~! 💙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 ^^
우리 스티미♨ 위로 가이원~! 힘차게~! 쭈욱~!

조언을 들을 누군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你好鸭,ksc!

@bluengel给您叫了一份外卖!

新鲜出炉的薯条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如果您对我的服务满意,请不要吝啬您的点赞~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찌됐든 좋은 것입니다.
인정받는만큼 해나가면 되니까요 ^^

대학생활 남은 1년을 기억에 남게 보내세요~
!shop

하지만 너무 인정만 해줘서 저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 끌어주는 사람이 없는 느낌입니다..

你好鸭,ksc!

@feelsogood给您叫了一份外卖!

Hot chicken flavor ramen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如果您对我的服务满意,请不要吝啬您的点赞~

멘토가 필요한 시점인데, 넌 잘하니까~로 끝나버리는 대화는 아쉽긴하죠 ㅠㅠㅠ
저도 요새 인생권태기랄까.... 자격증도 있고 일도하고있는데 뭔가 돈도 안벌리고 무기력, 우울한 상태가 되더라구요 ㅠㅠㅠ

같이 화이팅해봐요 멘토될 분을 꼭 만나셧음 좋겠네요ㅠㅠ

네 듣고 싶은 조언 없이 그렇게 끝나버리면 정말 아쉽네요.. 그냥 같은 일상을 보내다 보면 한번씩 그렇게 무료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 같아요 같이 화이팅합시다ㅠㅠ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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