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어제 글을 쓰다가 깜빡 졸은 탓에 12시가 넘어가버려 그대로 노트북을 덮고 미련 없이 잠들었습니다. 낮부터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던 모양이네요.

어제부터 친한 친구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친한 친구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그 중 한 명의 졸업전시회인지라 다녀오지 않을 수 없었네요.

친구와 상주 시간을 맞춰 오후 5시 반쯤 도착하기로 했습니다. 졸업전시회 하면 역시 선물인데, 꽃이 무난하긴 하지만 막상 주려니 낯간지럽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받을 것 같더군요.

고민하던 차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학과 특성상 졸업전시회를 자주 다녔을 것 같은 친구한테 물어보니, 보통 꽃을 안주면 초콜릿같은 걸 많이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초콜릿으로 선물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초콜릿만 주기에는 뭔가 심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와인까지 같이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당일에 일어나 점심을 먹고 이마트로 향해, 이것 저것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인코너에서 와인을 고르고, 간식코너에서 초콜릿을 고르는데 중간에 몬스터볼이 눈에 띄더군요. 생각해보니 친구나 저나 포켓몬을 꽤나 좋아하고, 친구 또한 근 1개월 이내에 닌텐도 스위치와 포켓몬스터 소드를 샀다는 게 떠올라 보자마자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선물하고자 하니 몬스터볼만 주기는 심심해서, 포켓몬 게임의 연출을 따라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총 3개를 구매하였고,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포켓몬을 선택하는 화면처럼 만들기 위해 박스도 구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작품이 만들어졌는데, 조금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친구가 좋아해주더군요. 여러모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