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재발견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어제는 근처에 자취하는 친구와 김치 1.6kg을 같이 사서 나눠 가진 뒤, 잠깐 이야기도 할 겸 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근처에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야 과일이나 반찬 같은 것들도 사서 나누기가 편한 것 같네요.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파리바게트가 있어 간만에 들러봤습니다. 당시에는 저녁을 먹지 않은 상황에서 약간 배가 고팠기에 오랜만에 빵으로 떼워 보자 하는 생각이었네요.

사실 자취하면서 빵을 사 먹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19년도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년도부터는 애초에 외식은 커녕 밖에 나갈 일이 잘 없다 보니 일부러 빵을 사러 가게 되지도 않았고, 대부분이 배달 혹은 택배로 시킨 뒤 조리해 먹는 간편조리식이었으니까요.

정말 빵 자체를 최소 1년 이상 만에 먹어본 것 같았는데, 우선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원래 이 가격이었겠지만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체감 가격이 좀 되더군요.

그래도 막상 우유와 같이 사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약간 부스러기가 많이 남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 없는 것들로만 샀더니 처리도 너무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쓰레기가 봉투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때에는 쓰레기가 너무 나오는 게 늘 고민거리인데, 빵은 참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굉장히 깔끔하네요.

물론 나가기 귀찮은 것+ 가격 때문에 자주 먹게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배달도 되긴 하지만.. 굳이 싶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