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em and Cryptocurrency > || < 스팀과 암호화폐 > || 뉴비분들께. 이개월 간 삽질하며 얻은 스팀잇에 대한 교훈

안녕하세요, @kimeejunseo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건, 저도 스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뉴비이지만, 이 글을 보는 뉴비 여러분 몇 분이나마 제가 겪었던 혼란을 덜 겪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 이 스팀잇 커뮤니티에 들어오고 글을 열심히 쓰게 되면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빠짐 없이 글을 썼고, 댓글 포함 100개가 넘는 글을 꾸준하게 이어갔습니다.
물론 제가 쓴 글이 시나 에세이 위주, 그리고 좀 어두운 분위기의 글 위주라는 점도 있지만, 그 글들을 쓰는 동안 보상이 $0.25를 넘어간 글은 없었고, 글을 쓰면 쓸수록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보상에 큰 좌절감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업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스팀잇이라는 이 공간에 대한 제 인식은 크게 변했습니다.

스팀잇은 단순한 커뮤니티나 단순한 글쓰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말하면 이 스팀의 사활에 커뮤니티원들의 부가 변동되는 플랫폼입니다. 일명, '고래'라고 하시는 분들은 평균적으로 2017-8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오신 스팀잇 커뮤니티원으로 보입니다. 이분들께서 글 한편에 $400-500 가량 버실 수 있는 이유는 필자라고만 생각하시기 보다는 투자자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이해가 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스팀잇 초기 부터 활동하신 분들은 가상화폐 붐이 일어날 즈음부터 스팀(을 비롯한 많은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와 지금의 가상화폐 가치는 천지차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이때 스팀에 투자하신 분들은 소액을 넣으셨다 할 지라도, 지금 현물 가치로 따지자면 상당한 금액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글을 꾸준히 쓰셔서 커뮤니티원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게 아니라, 자본이 불어났기에 업뷰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보팅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접근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어난 수순이 반대, 혹은 동시에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뉴비들은 스팀잇에 글을 쓰면 안되나, 이미 지분적으로 업보팅 배분이 되는 업뷰상 이미 가망이 없는 것이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스팀잇에 글을 쓰는 행위를 근시안 적으로 업보팅 금액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팀이라는 자산에 '거는' 내지 '투자하는' 행위로 본다면,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것만큼 꽤 훌륭한 수익률을 내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 불안정한 자산에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 볼 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입장으로서 스팀잇을 통하면 투자 수익만이 아니라 일종의 '이자'까지 챙길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말, 지극히, 훌륭하게 글을 써서, 스파가 높으신 고래분들까지 감동할 만한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스팀에 글을 쓰는 행위를 '이자를 챙긴다'+'스팀자산에 투자한다'는 마인드로 생각하셔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스팀이라는 자산이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것임을 믿을 수 있어야 만약 스팀 가치가 올랐을 때, 진정 이득을 보실 수 있을 것이고, 스팀이라는 자산이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여러분 각각이 판단하셔야 할 몫인 것 같습니다. 섣불리 글만 열심히 쓴다고 되는 곳이 아니더라구요. 저와 여러분께서 하신 선택에 몇년 뒤엔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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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저도 4개월차인데 많이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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