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 환국(2)

*역사로 보기 어렵습니다. 신화나 전설 쯤으로 취급되기도 합니다.
주류학파의 정설에 인정받지 못한 부분도 많습니다.
다만 우리와 우리영토, 우리와 연관되어있고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이야기,
'이런 이야기였구나' 생각하시고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창세기(마고신화)

우주엔 마고 라는 이름의 신이 잠자고 있었다.
오랜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배변활동을 하니
하늘과 해와 달이 생기고 땅과 바다와 섬이 생겨났다.
이윽고 여러 동물과 사람이 자라나 땅을 밟으나,
사람은 그 틈에 어울리지 못하고 나약하기만 하니,
마고가 사람 곁으로 다가왔다.

집을 짓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사람을 위하던 와중,
커다란 뱀이 마고를 삼키고 세상을 재앙으로 몰고 갔다.
사람들은 마고를 되찾고자 밤낮수십해를 거듭하며 뱀과 싸우니,
이윽고 마고의 시체만 되찾았다.

이때, 마고의 뱃속에서 3개의 알이 나오고,
그 알에서 3명의 아이가 나오니, 사람들은 마고의 분신이나 후손인
3명의 아이를 잘 따랐다.

3명의 아이는 하늘보기를 좋아하고 하늘과 가까이 지내려하니
별과 달과 해를 올려다보며 하늘의 이치를 깨닫고,
땅과 바다와 사람과 동물을 내려다보며 자연의 이치를 깨달았다.

이윽고 하늘과 가까워지니, 사람들은 이들이 있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존경하고 경외하였다. 오랜 시간 이들을 하늘사람, 하늘님으로 부르며
이윽고 하늘이라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