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영화속 음식이야기(6): '로마의 휴일’과 젤라또 아이스크림
'로마의 휴일’은 그 자체 시대를 초월한 연인 오드리 햅번의 영화이다.
황홀한 유적들과 아름다운 로마 거리들 조차 그녀로 인해 재탄생된 셈이다.
특히 오드리 햅번이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랑스런 장면은 잊을 수 없다.
호기심 가득한 천진난만한 공주의 눈빛으로 가게 앞에서 무슨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마침내 고른 바닐라와 초콜릿 더블스쿱.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혀를 때리자 그녀의 얼굴은 기쁨으로 빛난다.
이 순간 그녀는 공주가 아니라 따뜻한 햇살과 평범한 일상을 즐기는 소녀일 뿐이다.
관객들도 그녀가 먹은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마법에 걸려 덕분에 소소한 삶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든다.
1900년 문을 연 젤라또 가게 ‘Giolitti’는 로마의 스페인 계단 근처에 있다.
영화 개봉 전에도 이름난 가게였지만 이후 젤라또는 로마를 상징하는 명소가 되었다.
더나아가 세계적으로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되었다.
필자도 로마를 갔을 때 이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23/03/6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흑백의 감성이 좋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