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 보다도 자주 들르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은하철도999 tv편 DVD

가 굉장히 싼 값에 나와있길래 업어 왔습니다. 이전 MBC에서 방형할때에는

제 나이가 너무 어려서 잘 이해를 하지못한 애니메이션이었고 투니버스나

EBS에서 방영할때에는 제대로 챙겨 보지를 못했고 성우도 어릴때의 맛이

사는게 아닌거 같아서 챙겨보질 알았는데 우연찮게 마주친 중고 DVD가

어릴때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거 같아서 편마다 간단한 감상문 남겨볼까

합니다. 은하철도 999 tv판 1편의 제목은 여정의 서곡 입니다.

- 줄거리

서기 2221년 지구는 눈부신 발전을 이룹니다. 행성간의 교통수단도 발달하고

과학기술도 발전해서 인간의 몸도 기계인간화 되어서 부속만 바꿔끼우면

반영구적으로 죽을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돈많은 부자들에 국한된 이야기

그래서 돈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기계몸을 가지지도 못하고 공짜로 기계몸을

준다는 소문이 난 999호에 타기 위해 도시 근처에 빈민가를 이루며

모여살게 되고 이 빈민가를 향해 다가오는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바로 데츠로와 데츠로 어머니였죠 하지만 사람 죽이기를 취미로 하는

기계백작에게 어머니를 사살당하고 어머니의 시신은 박제대상으로

끌려 갑니다. 데츠로도 무시무시한 추위에 동사하나 싶었지만 한 여인이 그의

목숨을 구하게 되는데 바로 그 사람이 999호의 또 다른 주인공인 메텔입니다.

데츠로의 이야기를 들은 메텔은 999호의 승차권을 주겠다고 하고

데츠로는 어머니를 살해한 기계백작을 처치하고 불까지 지른 다음에

경찰의 눈을 피해서 999호에 탑승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기나긴 여정을 이제 시작하게 되죠

- 감상평

1. 미래가 되어서도 여전한 빈부의 격차

사람이 기계인간이 되면 오랫동안 여러 걱정없이 살아 갈 수 있으나 그것도 다 돈

돈 이 없으면 오히려 인간답지 못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하고

자신이 인간임에도 오히려 다른 기계인간에게 노리갯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 왔습니다.

2. 기계인간은... 과연 올바른 인간일까??

아마 은하철도999 TV판을 관통하는 주된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데츠로도 공짜로 기계인간이 되기 위해 메텔과 더불어 여행을 하는 것이고

기계인간이 목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성을 망각하고

오로지 오래 살기 위해 그리고 살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부활과 수리에 필요한 뇌는 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나

돈이 없어 기계인간이 되지 못했을 뿐인 다른 가난한 사람들의 목숨을

그저 앗아만 가는 존재가 되는게 과연 옳은가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죠

3. 경찰도 기계인간 편

여기 나오는 경찰도 기계인간 편입니다. 데츠로의 어머니가 죽었을때는

출동이나 이런건 없더니 기계백작이 죽으니 바로 지명수배를 때려버리는

모습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떠올리기에 딱 좋은 모습이었죠

4. 메텔의 정체는??

엄청난 돈을 들여서 사야하는 999호의 승차권을 데츠로에게 내어주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원자분해 당한다는 얘기를 듣는 메텔은

과연 어떠한 존재가 될까?? 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이는 차차 밝혀질 문제긴 합니다.

• 마치며

아무래도 초기 TV 판이다 보니 말이 안되는 점도 많이 눈에 보였습니다.

자신이 무서워서 도망쳤던 기계백작을 바로 찾아가서 복수하고

불을 질러버린다거나 집음기가 있다지만 메텔이 갑자기 나타나서

승차권을 준다거나 하는 모습은 30분내의 TV 판에 담기에는

좀 비약이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었습니다.

위의 캡쳐만 봐도 좀 비약이 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데츠로는 이 모든것이 자신이 가난해서 기계몸을 갖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데츠로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기계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고

주인공인 데츠로는 기계몸을 목표로 한다는 점은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끔 하죠

물론 많은 분들이 그 내용을 알고 계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