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2020.08.25 : [Foodie 맛집] 서래마을 마얘 maillet

예전에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을때, 정말 열심히 좋아하며 다녔던, 프랑스 디저트 샵인 마얘!
몇년전에 서래마을로 옮겨가고 난 뒤에 먹으러 갈 일이 없었어서, 가보지 못했었는데..
지인분이 선물이라고 퀵으로 보내주셨어요!!

디저트들이 맛있는건,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저 바닐라빈 본연의 맛을 한창 먹고싶어라 할때에,
검정색 점들이 콕콕콕콕 박혀있는 그 맛이 좋아서, 프렌치 파티세리가 참 맛있다고.. 생각하게 해준 그 디저트집!
그리고, 무엇보다.. 케익들 중에, 부드러운게 땡기는 날도 있지만.. 파사삭한 페스츄리가 땡기는 날도 참 많다보니..
그걸 충족해주는 그런 디저트 집이라 기억에 꼭 남아요.

마카롱도 유명하다고 하고, 또 이쁜 여러 디저트들도 많이 판다고 하지만..
정말, 이 집의 최애 디저트는 역시, 밀푀유 바니 이다! (millefeuilles vanille)
밀푀유 바니도 유명하다보니, 재고가 빨리 소진되고는 했었는데…
이번에 지인분이 주문하실때에는 마침 오전에 주문한터라 많이 주문할수 있었다고 해요.
바닐라빈이 콕콕 들어간 바닐라크림이 워낙 맛있다보니, 에클레흐 바니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디저트 하나 하나 금액이 좀 있다보니, 대부분 이곳에서는 가장 유명한, 밀푀유 바니를 많이 먹게 되는듯 해요.

퀵배달주문이라 그런지, 정말 이쁘게 포장해서 맨 밑에 아이스팩을 깔고서는 이렇게 배달이 왔어요.

정말, 이쁘게 포장을 해주셔서.. 포장을 열기가 아까웠지만, 풀어보니 4개 각각 밑에 고정을해서 넣어주셔서,
포장에 감동했어요!
그렇지만, 여태까지 먹었던 마얘의 밀푀유 바니의 맛이 아니라서, 정말 놀랬어요.
오늘만 컨디션이 안 좋으셨던건지..ㅠㅠ 크림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맛있는 바닐라크림 콕콕 박힌 크림맛이었지만...
페스츄리 부분이.. 정말 설탕과 소금이 헷갈려서? 또는 잘못 된건지 몰라도.. 너무 짰어요 ㅠ

예전에는, 페스츄리 부분은 많이 달지도 않고 그저 식감이 파사삭 해서 좋았는데 ㅠㅠ
이번에는 파사삭은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단짠단짠의 조합이라... 깜짝 놀랬어요 ㅠ

그리구 이건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페스츄리!
쿤냐만 (Kouign Amann Nature) 이라고 한다더라구요. 카라멜 라이즈가 된 달콤 바삭 페스츄리라고,
파사삭 파사삭을 찾는 나에게 딱일거라구 같이 보내주셨어요.

((곤트란 쉐리에에서 종종 퀸아망?이라는 페스츄리가 파사삭 파사삭해서 좋아라하곤 먹곤했는데,
함께 갔을때 그걸 좋아했던걸 기억하시는... 정말 센스가 탁월하신 제 지인분이에요!))

근데 다음부터는, 마얘에서 이 쿤냐만만 먹을것 같아요.
진짜 정말 맛있었어요! 파사삭 하며,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또 달달하고..!
요즘처럼, 코로나때문에 계속 집에만 있을때에, 기분전환을 톡톡히 하게끔 해주는 그런 디저트였어요!

문득, 집에서 G7커피를 타서 고급진 프렌치 파인 디저트와 함께 먹으며..
그래도, 정말 이렇게 집밖을 안 나가고도 이런 퀄리티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이런 세상이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집에서.. 이런 저런걸 하다보니.. 돈이 들어오는 속도보단, 지갑이 열리는게 더 빠른듯하지만...!
열심히, 또 열심히 살아야요.
다들, 집에서 맛있는 음식 더 잘 즐기시며 이시간 견디고 헤쳐나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