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물을 찾다가 금액에 놀란 오늘!

얼마전부터, 시어머니께서 캘리그래피에 푸욱 빠지셨습니다.

주변에 캘리그래피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그저 눈팅으로 작품이나 사진들만 봤던 터라,
그렇게 많이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캘리그래피는, 종이와 붓으로 간단히 할 수도 있지만, 작품화 할수 있다는 부분도 이번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어머님께서 손재주가 꽤 있으셔서는, 그림도 같이 그려가며 작품 만드시는 재미에,
정말 즐기실 수 있는 취미를 찾으신 듯 하여,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취미생활 하시는데 있어서 필요하신 재료들을 하나둘 선물로 보내드리곤 했는데..
그림을 워낙 잘 그리시는 듯해서 지난번에는 이젤을, 그 이후에는 참고할 서적들 등,
취미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하나둘 보내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용돈만 드리는 것 보다는, 이렇게 함께 골라서 선물 드리는 것을 더 좋아하시기도 하시고,
또 항상 응원 고맙다고 하시며, 작품들을 하나둘 선물해주시기도 하셔서, 참 좋았어요.

근데, 최근에는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셔서 그런지,
댁으로 놀러오셔서 함께 작업하고 취미생활 공유하시는 분도 주의하신다고 댁에만 계시다보니,
다들 가끔 통화만 하시는 듯 하시고, 취미 활동을 덜 하시는 듯해서..
어떻게 좀 활력?을 넣어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지~난번에 정말 스쳐 지나가는 말씀으로,
나중에 도자기 캘리그래피 할 수 있게끔 도구 사달라고 하셨던게 생각났어요!

최근 안그래도 코로나때문에, 계속 다들 집에 있는 시간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리고 또 그로 인해서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일도 많아지다 보니...

도자기 캘리를 하실 수 있게 도구?들을 장만해 드리면, 집 그릇도 조금 모양이 달라질테고..
그럼, 어머님도 하실 수 있는 취미생활의 영역도 새로워지고, 더 넓어지실듯해서,
재료들과 도구들을 알아보려고 오늘 하루종일 이런 저런 곳을 뒤지며 알아보다가, 정말 깜짝 놀랬어요!!!

도자기 캘리그래피는, 도자기?같은 그릇에다가 위와같이 저렇게 패턴과 글과 그림으로 장식할 수 있는 것인데,
종이에다가 그림 그리시는 어머님께서는 꽃그림과 잎의 그림을 잘 그리시기에,
이렇게 그릇들 위에 꽃을 그리시면, 아래와 같은 이런 컵을 어머님댁에서 기대를 할수 있을거란 상상을 하며..
하루종일 정말 희망 가득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도자기 캘리는, 종이와 붓 이외에도 다른 도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릇이나 특정한 붓, 특정한 페인트/물감 이외에도.. 가장 필요한 것은 따로 있더라구요.
그릇 위에 패턴과 그림 그리고, 글도 작업을 한 이후에, 구워야 하더라구요!

보통 도자기 공방이나 캘리 공방 같이, 공방에 가서 마무리 작업하고 왔다는 블로그들이 많아서..
가서 무엇을 하는지도 한참을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지며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게, 공방가서 작업 마무리를 하며, '가마'라는 곳에서 구워 오더라구요!

이 '가마'라는 아이도, 종류가 굉장히 많고, 종류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더라구요.
그리고, 전기 가마, 가스 가마 등 각각 종류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공간이나 전기 사용량이 있더라구요.
진짜, 제가 너무 무지하게 살았는지.. 이런걸 전혀 모르다가 오늘 알게되어서 새로웠어요.
정말, 굽더라구요...ㅎㅎㅎ

가정용 가마 란 것을 찾으며, 혼자서 이걸 다 사는게 무리라 하더라도..
그래도 몇몇 가족분들 함께 어머님 선물이라고 돈을 모아서 라도 사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금액이라도 알아보려고 '가마'를 찾다가... 제일 저렴한 금액이 300만원 부터 시작하는걸 보고서는!
숫자를 세고 세고 또 세어보다가.. 저의 희망이 정말 희망뿐이구나..하고서는 와르르 무너졌어요.ㅎㅎㅎ

중고로 사게되면, 170~200만원 정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저의 무지한 정도?를 깨우치는 하루였습니다.

'가마'라는 특별한 선물 보다는.. 다른 선물을 찾아봐야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