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 자매와 데이트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호피 자매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둘째가 신던 운동화가 작아져서 새 걸 사주려고요. 천만년만에 아울렛 외출입니다.

아이들 옷이나 신발은 금방 작아져서 왠지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당근마켓에서 중고를 구입하거나 누가 물려주는 걸 입힐 때가 많은데, 새 것이 아니어도 아이들은 불평불만 없이 주는대로 잘 입고 잘 신습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대신 무언가를 사러 같이 가게 되면 최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비싸서 안돼, 금방 싫증낼거잖아, 라는 말은 잠시 넣어두고 이게 제일 좋을 거 같아? 최선이지? 라고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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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오늘 픽은 분홍색 FILA 운동화입니다. 걸을 때마다 운동화 아래쪽에 번쩍이는 불이 들어와요. 첫째 아이도 갖고 싶어해서 그냥 똑같은 걸로 두켤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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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하길래 그냥 매장에서 운동화 택을 때고 바꾸어 신었습니다. 불이 들어온다며 일부러 쿵쿵거리며 걷는 것을 보니 뿌듯하네요.

아울렛 아동복 코너에 올라가 레이스 원피스도 한벌씩 샀어요. 갖고 싶은게 많은 아이들 덕분에 진땀 뺐습니다. 엄마 카드는 땅파면 그냥 나오는 카드-_-

근처 맥도날드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다이소 가서 씨앗 심을 재료들도 사고, 마지막으로 김밥 포장해가지고 집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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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현재 상황... 아이들은 즐겁게 전분가루 놀이를 하고 있고, 저는 청소 걱정을 하며 =_= 스팀잇에 주말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는 친정 엄마가 주신 동백 씨앗을 심기로 했는데, 제가 하룻동안 쓸 수 있는 체력을 벌써 다 써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이번 주도 알찬 주말입니다! 벚꽃이 없어 아쉽지만 미세먼지가 없는 건 좋네요. 모두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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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 귀여워영 ㅋㅋ 정신없네여 역시 육아는 ㅜㅜ

 3 years ago 

그러게요. 주말 보내고 나면 혼이 쏙 빠지는 기분이에요 OTL ㅋㅋ
좋은데 힘들고, 힘든데 또 좋고의 연속...ㅋㅋ

 3 years ago 

호피자매의 꾹꾹 걸어가는 귀여운 모습 연상됩니다^^

 3 years ago 

한동안은 계속 그렇게 걸을 듯 해요-_-; 일단은 밤에 나가자고 안 해서 다행입니다...ㅋㅋ

글과 사진만으로도 빡센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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