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친절..겉치레 인사
한때 항공기 승무원들이 무릎을 꿇고 어법에 맞지 않는 높임말과 극존칭을 써가며 서비스 하는 모습을 친절의 아이콘으로 여기고 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앞다퉈 베끼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그런 과잉 서비스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유독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초반 1분 정도는 미사여구로 포장된 겉치레 인사를 듣느라 짜증 날때가 빈번하다….나 해외에서 로밍으로 걸고 있다고 말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사 서비스 지침을 끝까지 시전하신다. 그분들도 그리 하고 싶어서 하는건 아니란걸 알기에 묵묵히 기다려 주긴 하지만.....
굳이 “겉치레 인사는 고양이처럼 핥는다. 그러나 모르는 사이에 남을 할퀸다" 는 탈무드 명언을 소환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지나친 친절과 칭찬 때문에 거부감은 물론 때론 역겨움까지 느끼는건 나의 까칠한 성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친한 지인으로부터 금전 대차를 부탁받고 며칠간 고민하다가 더 이상 희망고문을 주지않기 위해서 딱 잘라 불가함을 알렸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음을 이해해 주길...
start success go! go! go!
지인에게 돈을 빌려줘야만 한다면 되돌려 받지 못할 생각으로 준다고 생각하며 빌려줘야 하는게 속편한것 같습니다. 현명한 결정 잘하셨습니다.
맞아요. 근데 저도 거절 당해본 기억이 있어서 거절 하기가 무척 난감하더군요. 여건만 허락했으면 빌려 드려야 하는건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