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시장의 승자는?
18일,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품목에 대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액 바꿔치기와 서류조작 등의 혐의 때문입니다. 메디톡신은 국산 1호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수년간 업계 1·2위를 오가던 제품인데요. 업계 탑 제품의 퇴출이 경쟁사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상황이에요.
보톡스 시장에서 메디톡스의 경쟁사는 휴젤, 대웅제약 등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보톡스 관련주들은 재난지원금 사용과 재택근무를 이용하여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메디톡신의 허가 취소 이후, 향후 피부과에서 어떤 제품을 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톡스 제조사들의 실적도 달라지겠습니다.
전체 매출의 40%가 넘는 대표 제품을 잃은 메디톡스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메디톡스가 2006년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처음 허가를 받기 전까지, 보톡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거든요. 메디톡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등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처분취소 청구 소송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