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43화

로이드 : ...알겠습니다. 저희들에게 맡겨 주세요. 그 사람들을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
랜디 : 뭐, 어쩔 수 없구만. 충고를 듣지 않는 관광객... 얼른 찾아서 뭐라고 한마디 해주자고.
고판 : 아... 고맙네! 정말로 안심이네. 부다 잘 부탁ㅡ
키스 : 아저씨~!
로이드 : (...단골손님인가?)
고판 : ...키스 군, 대체 무슨 일이야? 지금은 이 사람들과 중요한 얘기를...
키스 : 태평하게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잖아!? 관광객이 행방불명돼서 큰일 났다고 말했었잖아!
고판 : 아, 그 얘기라면 이쪽의 경찰분에게...
키스 : 아니, 안심해. 난처해하고 있는 아저씨를 위해... 강력한 조력자를 불러 왔으니까!
엘리 : 강력한... 조력자?
키스 : 자, 자! 빨리 아저씨의 얘기를 들어 줘.
유격사 스콧 : ...그래, 물론이지... 유격사 협회의 스콧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행발불명인 관광객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조속히,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로이드 : 유... 유격사!?
엘리 : 어, 어째서...
유격사 스콧 : ...어라? 너희들은 분명, 특무지원과의... 우연, 이라는 분위기는 아닌 듯한데.
고판 : 키, 키스 군. 어째서 유격사분이 여기에...
키스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저씨. 곤란할 때는 유격사잖아? 오늘 아침 얘기를 듣고 나서, 재빨리 크로스벨 시 길드에 의뢰를 했어!
고판 : 하아... 그 마음은 고마운데...
티오 : ...그런 것입니까.
랜디 : 어떤 의미에선 끝내주는 타이밍이군.
키스 : ...어, 어라. 왠지 반응이 좋지 않은데?
유격사 스콧 : ...아무래도, 일이 복잡하게 되어버린 모양이군. 미안하지만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지 않겠어?

로이드 : 아, 알겠습니다. 어, 그러니까...
(로이드는 자신들도 같은 의뢰를 받고 여기로 왔다고 설명했다.)
유격사 스콧 : ...과연, 그런 상황인가. 그러니까 생각지도 않게 다중 의뢰가 돼 버렸다는 거군.
티오 : 그러나... 이 경우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같은 의뢰를 경찰과 유격사가 동시에 받은 상태가 되었습니다만.
랜디 : ...단순하게, 경쟁하게 된 거 아냐? 어느 쪽이 먼저 의뢰를 달성할까! ...라는 느낌으로.
엘리 : 정말...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로이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로이드 : 그렇구나... 스콧 씨, 이번 건 말입니다만... 공동전선, 이런 식은 어떻습니까.
유격사 스콧 : 하하, 마음이 맞는걸. 나도 같은 걸 생각하고 있던 참이야.
엘리 : 공동 전선...
랜디 : 같이 고대 전장이란 곳을 탐색하자는 말인가?
로이드 : 아니, 일손을 나누자는 의미야. 들은 바로는, 오랫동안 방치돼서 마수의 주거지가 된 장소 같아. 그러니 그 관광객 커플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호할 필요가 있어.
유격사 스콧 : 나는 이곳 지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는데 고대 전장이란 곳은 꽤 넓은 장소야. 분담해서 탐색하는 편이 보호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질 테지. 서로, 에니그마로 연락을 취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테고.
랜디 : 과연...
티오 : 확실히...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듯합니다.
고판 : 오오, 나도 그편이 든든하네.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어. 인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 그럼 잘 부탁하네.
유격사 스콧 : 의뢰인의 승인도 받았고... 결정됐군.
로이드 : 네, 잘 부탁합니다.
(로이드와 스콧은 서로의 에니그마 통신 번호를 교환했다.)
유격사 스콧 : 그럼, 서두르도록 하지. 난 먼저 고대 전장으로 향할테니, 너희들도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오도록. 그럼, 나중에 보자.
로이드 : ...좋아. 우리들도 준비가 끝나면 고대 전장 쪽으로 향하자고. 스콧 씨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지.

[고대 전장]
로이드 : 여기가 고대 전장인가... 유적 같아 보이는 게 잔뜩 있구나.
랜디 : 고대 전장이라 불릴 정도니, 그야말로 뭐가 나와도 이상하진 않겠지. 예를들어 패잔병의 영혼 같은 게 나타난다거나 말이야.
엘리 : ...여, 영혼!?
티오 : ...엘리 씨?
엘리 : ...콜록. 아, 아무것도 아니야... 날씨도 상당히 나쁘고 마수도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 관광객이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하면...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로이드 : 그렇구나... 서둘러 수색을 개시하자... 저건, 스콧 씨!
유격사 스콧 : ...너희들이냐, 제법 빨리 왔구나.
랜디 : 우리도 이제 경험이 꽤 쌓였으니 말이지. 그것보다, 그쪽 여자분은 혹시...?
유격사 스콧 : 소지품을 조사했는데, 공화국에서 발행된 패스포트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관광객 중 한 명인 것 같구나.
로이드 : 몸은 괜찮은 겁니까?
유격사 스콧 : 괜찮아, 마수가 덮쳐서 쇼크로 기절했을 뿐이다. 마수는 내가 잡았으니까, 작은 상처 하나 없을 거야.
엘리 : 휴, 그렇습니까... 일단 안심이네요.
티오 : 관광객은 커플이었을 텐데, 또 다른 한 명이 보이지 않네요. 좀 더 안쪽에 들어가 버렸을지도...
로이드 : 그렇군... 빨리 찾아서 데리고 나가야 할 텐데.
랜디 : 나 참, 레이디를 내버려두고 혼자 가버리다니. 에스코트하는 매너가 없구먼.
엘리 : 뭐, 마수에게서 도망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유격사 스콧 : 나는 이 여성의 안전을 확보할 테니 먼저 가라. 너희들은 먼저 안쪽을 수색하고 있어줘
로이드 :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로이드 : 저 유적은 뭐지? 상당히 커다란 것으로 보이는데.
엘리 : 분명히... [태양의 요새] 라 불리는 유적일 거야. 자세한 내력은 모르겠지만 500년도 더 된 유적이라는 것 같아.
랜디 : 과연 [요새] 답게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구먼. 중세의 전쟁 때도 이용되었겠지.
티오 : ......
로이드 : ...티오?
티오 :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조금, 저 유적 쪽에서 묘한 것을 느꼈습니다만...
로이드 : 묘한 것...?
랜디 : 흐음... 그냥 오래된 요새의 터 같은데...
티오 : ...아닙니다. 아마도 기분 탓이겠지요. 그것보다도, 저런 곳에 관광객이 들어갔다면 수색이 곤란합니다.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이드 : ...그래, 그렇지.
[고대 전장 지하통로]
(레버가 있다. 조작하시겠습니까?)
남자의 목소리 : 누... 누가 좀 도와줘~!!
엘리 : 로이드, 저기!
로이드 : 그래!
남자 관광객 : 내, 내가 어쩌다 이런 꼴이...! 이봐요~!! 누구 없어요~!? 히, 히이익...!! 여신님, 도와주소서...!!
로이드 : ㅡ기다려!!
랜디 : 하핫, 아무래도... 최고의 타이밍에 나타나게 된 것 같군!
티오 : ...최악이랑 헷갈린 거 아닙니까.
로이드 : 크로스벨 경찰입니다! 저희가 마수의 주의를 끄는 사이에 빨리!
남자 관광객 : 아, 알았어...!
로이드 : 큭...!? 뭐야, 이 마수... 박력이 보통이 아니야!
엘리 : 이 근처에 서식하고 있는 어떤 마수와도 다른 것 같아...! 혹시, 태고 시대의...?
랜디 : 아무래도 쉽게 싸울 수는 없을 것 같구먼... 핫, 제법인데!
티오 : ...옵니다!

로이드 : 해, 해낸 건가..!?
엘리 : 이 마수... 보기보다 훨씬 강했어...
랜디 : ...칫, 마음에 안 드는군. 대체 뭐하는 놈이야...?
티오 : ......
로이드 : 뭐, 뭐야...!?
엘리 : 꺄악!!
티오 : 으...!
랜디 : 쳇... 괴물 녀석들...! 이렇게 지친 상태에서 또 한 번 싸워야 하는 건가...!?로이드 : (이대로는 위험해...!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엇...!?
아리오스 : 참ㅡ!
로이드 : 아, 아리오스 씨...!?
아리오스 : ...늦지 않은 것 같군.
랜디 : 그, 그것보다... 왜 아저씨가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아리오스 : 후... 도와준 사람에게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길드에서 의뢰를 확인했더니 스콧이 이쪽으로 왔다고 해서 말이지. 위험한 장소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뒤쫓아 온 거다.
엘리 : ...덕분에 살았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티오 : ...솔직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랜디 :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타이밍 좋게 나타났잖아! 아저씨, 설마 타이밍을 재고 있다가 나온 건 아니겠지!?
아리오스 : 하하... 글쎄다.
유격사 스콧 : 어이, 다들 무사해?
로이드 : 스콧 씨... 그쪽도 눈을 뜬 모양이군요.
유격사 스콧 : 그래, 조금 전에.
여자 관광객 :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유격사 분들에겐 뭐라 감사를 해야 할지...
남자 관광객 : 그래, 그래, 좋은 걸 봤어! 저렇게 강해 보이는 마수를 일격에 해치우다니!
여자 관광객 : 저기, 스콧 씨... 간호해주셔서 기뻤습니다. 거기다 라이플을 다루는 실력도 굉장하네요...♡
남자 관광객 : 자, 잠깐...?

유격사 스콧 : 하하, 어쨌든 무사해서 다행이야.
로이드 : 하, 하하...
랜디 : 후~ 결국 언제나 같은 패턴이 되어 버리네.
엘리 : 후훗, 뭐 괜찮잖아. 관광객은 구했으니 말이야.
티오 :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는 겁니다.
아리오스 : ......
유격사 스콧 : ...아리오스 씨?
아리오스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빨리 이들을 아르모리카 마을에 바래다 주는 것이 좋겠어... 특무지원과, 뒤쪽의 경계를 부탁하지.
로이드 : 아... 예!
[아르모리카 마을 여관 주점 물푸레정]
고판 : 무사히 관광객을 데리고 돌아와 줘사 고맙네. 모두들, 정말 고마워.
로이드 : 아, 아닙니다. 거의 스콧 씨와 아리오스 씨 덕분이고...
랜디 : 지금도, 그 커플을 방에서 쉬게 하고 있지. 뭐라 해야 할까, 그렇게나 강한데도 성실하기 짝이 없다니까...
엘리 : 후후... 그런 배려도 유격사니까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그럼... 이걸로 어쨌든, 일은 완수한게 되려나.
티오 : 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찰과 길드의 공동 임무라는 형태였지만... 최종적으로 어떻게 판단하게 되는 걸까요?
랜디 : 그러고 보니 그러네...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 로이드.
로이드 : 으음... 아까도 말했지만... 이번 의뢰는 스콧 씨하고 아리오스 씨가 없었다면 해결하지 못 했을 거야.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들이 의뢰를 달성했다는 걸로...
스콧 : 그럴 필요는 없다.
엘리 : 아리오스 씨, 스콧 씨...
아리오스 : ...주인장, 그 두사람이 나중에 당신에게 사과하고 싶다는군. 충고를 듣지 않고 맘대로 고대 전장으로 들어간 걸 많이 반성하고 있는 듯해.
고판 : 아, 그렇습니까? 이쪽은 신경 쓰지 않는데...
랜디 : 하하, 그런 일을 겪으면 좋은 약이 될 테지.
티오 : 그런데... [그럴 필요는 없다] 라는 말은?
유격사 스콧 : 음, 아리오스 씨에게는 벌써 얘기했는데... 이번 의뢰는 너희들이 달성했다는 걸로 해 둬.

로이드 : 어, 저기... 그래도 괜찮습니까? 이번 건은 누가 봐도 유격사 두 분의 공적이 컸다고 생각합니다만...
유격사 스콧 : 아니, 그렇지 않아. 너희들이 앞장서 준 덕분에 난 여성분 보호에 전념할 수 있었고... 남자분의 경우도 너희들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구할 수 없었을지도 몰라. 결과적으로 결정적인 부분은 이쪽이 가져간 모양이 됐지만 오히려 너희들의 공적이 더 클 거야.
랜디 : 하하... 라이벌인 유격사에게 칭찬받다니 어쩐지 쑥스러운걸.
아리오스 : 애초부터 경쟁 상대도 뭣도 아니었지만... 특무지원과... 처음 만났던 때보다 조금은 나아진 거 같구나. 특히... 로이드, 라고 했던가.
로이드 : 엣...
아리오스 : 지오프론트에서 처음으로 만난 때를 기억하고 있나? 그 때의 너는 승산이 없는 마수를 상대로, 안이한 자기희생을 택하려 했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지. 이길 수 없었다 해도, 어떻게든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로이드 : ......
아리오스 : 어떤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 거기엔 흔들림 없는 강함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목숨을 내던지는 각오보다 몇 배는 더 뛰어난 강함 말이다. 아직 힘이 부족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그렇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강해졌다는 증거겠지.
로이드 : ...고맙습니다.
아리오스 : 후... 조금 말이 많았나 보군... 스콧, 길드로 보고하러 돌아가자.
유격사 스콧 : 알겠습니다, 아리오스 씨. 그럼 잘 있어, 특무지원과. 또 힘을 합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
로이드 : 예,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티오 : 뭐랄까... 가장 뜻밖의 인물에게 격려를 받았네요.
엘리 : 티, 티오도 참... 확실히 조금 의외였지만.
랜디 : 하핫, 뭐 다행이잖아. 의뢰도 무사히 달성한 게 될 듯 하고.
고판 : 그래, 정말로 수고했네. 그럼, 다시 한번 말하지... 특무지원과 여러분, 고맙네. 또 무슨 일이 생기면 부탁하겠네.
로이드 : 네, 저희야말로.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크로스벨시 동쪽로]
랜디 : 그러고 보니, 벌써 정오가 지났나. 아무래도 퍼레이드는 이미 끝나버린 모양이군.
티오 : ...유감이군요. (밋시가 탄 차가 있다고 들었는데...)
로이드 : 고대 전장에서의 수색이 생각보다 힘들었지... 우선 우리도 일단 지원과에 돌아가서 한숨 돌릴까?
엘리 : 응, 그러자.
[특무지원과]
로이드 : 예, 로이드입니다.
프란의 목소리 : 로이드씨, 바쁘신 도중에 죄송해요. 지금, 괜찮으세요?
로이드 : 아아... 마침 정리된 참이라, 괜찮을 것 같아. 급한 요청이 들어온 거야?
프란의 목소리 : 아뇨, 지원과에 직접 부탁하고 싶다는 분이 있어서요. 무역상인 해럴드 씨라고 하시는 분인데요...
로이드 : 아아, 아는 사이인데... 대체 무슨 일이야?
프란의 목소리 : 그게... 시내의 퍼레이드를 보던 중, 자녀분을 잃어버렸다는 것 같아요.
로이드 : 그래, 알았어. 어디서 기다리고 계셔?
프란의 목소리 : 경찰 본부 근처에 있는 분수 앞의 벤치 근처에요. 아무래도 그 근처에서 자녀분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로이드 : 알았어, 바로 가 볼게.
프란의 목소리 : 네, 잘 부탁드려요.
엘리 : 무슨 일이야?
로이드 : 아아, 무역상인 해럴드 씨가 우리들에게 부탁이 있다는 것 같아. 퍼레이드를 보던 중, 자녀분을 잃어버렸다는 모양이야.
엘리 : 그건...
티오 : 오늘처럼 사람이 많은날에, 잃어버렸다면 큰일이겠네요...
랜디 : 라는 것은, 축제에선 흔한 미아 찾기 미션이라는거군.
로이드 : 아마 그렇겠지. 경찰 본부 근처의 분수 앞에서 기다리고 계신 것 같으니까 어쨌든 사정을 들으러 가자.

[행정구]
해럴드 : 여러분...!
소피아 : 아...!
로이드 : 오랜만에 뵙습니다. 혹시, 퍼레이드를 구경하다가 아드님과 헤어지셨습니까?
소피아 : 그, 그래요...! 제가 확실히 챙기고 있지 않아서 그 아이가... 콜린이...!
해럴드 : 소피아, 진정해. ㅡ죄송합니다, 여러분. 아들이랑 떨어진 것은 3시간 정도 전... 이 광장에서 퍼레이드가 통과하는 것을 마침 구경하던 중이었습니다. 금방 아내가 알아채서, 둘이서 그 근처를 한차례 찾아보았지만 보이지가 않아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경찰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엘리 : 아뇨, 잘 상담하셨어요. ㅡ아무래도 우리끼리 나뉘어서 찾아보는 쪽이 더 좋아 보이지?
로이드 : 그래, 순찰 중인 경관도 오늘만은 바쁜 듯하니 말이야. 그렇다면... 분담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어.
티오 : 그러네요...
랜디 : 뭐, 개별로 찾아서 통신으로 연락을 취하는 게 가장 좋겠지.
소피아 : 저, 저도 도울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 아이가... 콜린이...
해럴드 : ...진정해. 여러분, 저희는 일단, 주택가에 있는 자택에 돌아가겠습니다. 그 부근의 수색은 저희 쪽에서 한차례 찾아보도록 하죠.
로이드 : 그렇군요... 그편이 효율적이겠네요. 저희들은 분담해서, 다른 구역을 한차례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아드님의 단서가 될만한 것을 뭐라도 갖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사진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해럴드 : 아아, 마침 기념제에서 찍은 사진을 현상했었어요! 어디보자, 분명 여기에...
(해럴드 씨는 호주머니에서 사진이 들어있는 봉투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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