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CCTV 과연 옳은가? (Feat. 강형욱 사건) 24.06.14

CCTV 설치 목적은 무엇인가?

CCTV는 범죄 예방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사업주와 피고용인의 안전을 위한 장치이다.

나는 사업장 내 CCTV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허나, 간과해서는 안되는게 CCTV 설치를 보안이라는 목적으로 해놓고 직원들의 근태 관리에 활용하는 건 반대한다.

근태 관리를 하려면 대표자가 현장에서 직접 지시하고 문책할 것이지 집 쇼파에 앉아 배나 긁으면서 직원들이 일을 잘 하나 못하나 감시하는건 대체 직원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있는 것인지 그저 자기가 돈 주고 고용한 노예로 보는 것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강형욱 사건도 마찬가지다 강형욱 씨는 물론 이것에 대해 해명하였지만 나는... 글쎄라는 입장이다.

아무리 호기심일지라도 CCTV 혹은 지원의 근태를 원격으로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만약 근태가 의심스러울 만큼 신뢰가 없다면 그냥 해고 시켜라. 차라리 그게 낫다.

감시 당한다고 느끼는 순간 직원은 그 회사에 티끌만큼의 충성도 남지 않게 되니까

업무의 일환으로 거래처와 저녁 식사를 위해 나가자마자 전화가오는걸 보며 나는 소름이 끼쳐버렸다.

그동안 나는 이 회사를 위해 무얼한것인가? 회사의 명성을 쌓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매년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나는 대표자가 매일 CCTV를 쳐다보고 있게 할 만큼 형편없는 직원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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