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위한 쇼핑

내일이 딸 졸업이라 어제 모처럼 백화점에 갔습니다. 코시국이라 대부분의 쇼핑을 온라인에서 하기도 하고 또 백화점 쇼핑파는 아니어서 아주 오랫만에 근처 백화점에 나간 거예요.

딸에게 가격 생각말고 예쁜거, 맘에 드는 거 고르라고 큰소리를 쳤는데...ㅎㅎㅎ
딸이 비싼 건 고르지도 못하네요. 너무 없이 키워서 얘가 뭘 모르나 싶기도 하고~ㅎㅎㅎ

애 졸업식용 옷고르면서 30년두 넘은 제 대학 졸업식이 스르륵 떠올랐습니다. 너무 선명하게...
시골서 엄마, 아버지 올라 오셔서 학사모쓰고 사진도 찍고 온가족 모여서 강남에 있는 큰 식당가서 점심도 먹었었지요. 그때만해도 우리 부모님은 한창 나이셨네요. 우리엄마는 지금 저보다 젊은 나이셨구요. 세상에~

딸 졸업은 식은 없이 친구들끼리 모여서 사진만 찍는다네요. 얘도 30년 지나두 생각날 날인데 그래두 좋은 기억이 났으면 좋겠는데...

어제 돈 좀 쓰려구 나갔는데, 옷도 세트로 사주고 가방, 구두 다 사주겠다 그랬는데 결국 쟈겟 하나 블라우스 하나 사고 돌아왔어요. 다른 건 다 있는 거루 하면된다고 해서.

집에 와서 새로 산 옷과 있던 옷으로 매치해서 입어보니 잘 어울렸어요.

오늘 꽃다발 주문하고, 차도 세차하고, 미용실도 예약하고 준비 완료~

딸에게 빛나는 졸업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