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앞 ^♡^
모산미술관 앞에서 머뭇거리다 읽은 아버지의 치마 입니다.
난 아버지께 애물이었다. 그분의 노고를 어찌 피설로 열거 할수 있겠는가. 아버지는 마음은 물론이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얼까지도 다 내게 쏟으셨다.
나는 아버지의 넓다란 등에 업히고 어깨 위에 무등을 탔고 무릎에 앉아서 턱수염을 쓸어가며 놀았다. 잠 잘때는 커다란 손으로 등을 쓸어 재우시고 항상 내 주전부리를 사들고 잰 걸음을 하셨다.
마치 촛불을 켜든 손처럼 정성과 사랑을 다해서 바람을 막아 주셨으며 아버지는 날 키우시고 저 모든 것을 잃고 버리고 체면까지 벗어던지셨지만 난 아버지 생전에 효도는 고사하고 온갖 투정으로 불효 막심했다.
불초 여식이 지금 통한의 눈물로 참회한다.
이버지.어머님 은헤 어찌 다 알 수 있고, 갚을 수 있겟습니까?
불효자는 웁니다!
부모님 마음은 항상 그렇죠.
자식은 부모님 떠난 뒤에야 후회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묻어나네요~
그래서 내리사랑인가.....
뭉클한 내용이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