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여인네의 홍조 띤 얼굴인가! 복사꽃 향연에 빠져
시골집 앞마당 한켠에 복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 자태가 어찌 황홀하고 하려하던지 그만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아~~~ 아름답다~!!!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자태를 자랑하는 복사꽃은 아마도 인간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려는 신의 선물이겠지요. 그것이 복사꽃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아지랑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시골의 정경이 봄을 상징합니다. 시골집이 복사꽃으로 인해 따뜻하게 느껴져 더욱 더 정감어린 것 같습니다.
가지만 앙상하던 복숭아 과수원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홍조처럼~~~
여름이 깊어지기도 전에 이곳 과수원에는 탐스런 복숭아가 주렁주렁 매달리겠죠?
마치 신의 정원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황홀경에 빠집니다. 도화살이 이런 데서 비롯되었겠지요?
도화살이 두렵다기보다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움은 원래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팜므 파탈Femme fatale' 아시죠?
복사꽃은 역시 화려해요. 분홍치마처럼~~~
어찌 보면 여인의 붉은 뺨처럼 홍조가 어려있기도 하구요.
정말 넘 예쁜색감에 도취되네요..
덕분 꽃구경 잘했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