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의 여유로움이 좋았어요.
팔당역에서 하차하여 조금 걸었죠. 늦은 봄의 푸르름이 가득한 한적한 풍경이 좋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두물머리를 자주 찾는가 보다.
비 온 뒤의 상쾌함이랄까? 숨 쉬는 공기조차도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비가 오지 않은 날은 황사다 미세먼지다 해서 하늘도 뿌옇고.... 근데 이곳은 달랐어요.
관광자원으로 일부러 제작해 강에 띄워 놓은 황포돛배도 보였고, 주변 풍광을 사각앵글에 담느라 애쓰는 사진작가들도 많이 보였어요.
그러나 유달리 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에 머리카락을 담그고 당장이라도 머리를 감을 것 같은 수양버들이 단연 으뜸이었죠.
여름의 두물머리~! 정말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