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사단의 이별

in AVLE 일상3 months ago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했다. 북한군 포병대원 민철이와 휴전선 인근 마을에 살던 은숙이는 가슴 아린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민철이는 고향 함흥에서 은숙이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들의 순수한 연정은 전쟁의 광기 속에서도 피어났다. 지척에서 포성이 울렸지만,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날들을 꿈꿨다.

"내 귀여운 은숙아, 너는 나의 전부란다. 너만 있으면 이 지옥 같은 전쟁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민철 오빠, 제발 무사히 돌아오세요. 너 없인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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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임무는 피할 수 없었다. 휴전선을 가로지르며 격전지로 향해야 했다. 이제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종지부를 찍어야 했다.

마지막 만남에서 민철이는 은숙이를 끌어안고 뜨겁게 입맞춤했다. 전쟁의 비바람이 그들을 강타했지만, 둘의 사랑만큼은 누구도 흔들 수 없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기다리고 있을게..."
"안녕, 나의 사랑..."

그들의 굳건한 약속과 함께 민철이는 전장으로 떠났다. 이별의 아픔이 가슴을 저밀었지만, 언젠가는 평화로운 날이 오리라 굳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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