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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웃이 찾아 왔다.

in AVLE 일상5 days ago

많이 오지도 않으며 하루 종일 비를 뿌리는 하루다.
갑갑해서 이웃에게 전화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해
전화를 하니 자기도 무료해서 누워 있다며
찾아오겠다고 한다.

작년 여름 아침 운동 시에 알게 되었는데
나와 한동갑이다.
같은 세월을 겪고 살아온 처지라 그런지
마음이 통하는 면이 있어 가끔 만나 이야기를 한다.

우리 집에 와서 내 그림을 보더니 자기도 그림 소질이 있었는데
살다 보니 잊고 살았다고, 늦게라도 자기 개발을 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취미 활동에 매진해온 나의 생활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생각된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하루하루 살아가기
얼마나 지루했겠는가.

며칠 전 만든 인조 천 민소매 상의를 입으니 시원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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